“편지로 주고 받은 사랑이야기”…연극 ‘러브레터’ 10월 개막
“편지로 주고 받은 사랑이야기”…연극 ‘러브레터’ 10월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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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오영수·배종옥·장현성 출연
10.6~11.13,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뤄진 연극 <러브레터(LOVE LETTERS)>가 오는 10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과 ㈜파크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며 WME(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 LLC)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정자, 오영수, 배종옥, 장현성이 출연한다. 

두 주인공 ‘멜리사’와 ‘앤디’가 배우들이 관객을 향해 편지를 읽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섬세한 읽기와 표현, 오직 텍스트의 힘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한국 공연에서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멜리사’ 역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가 출연한다. 그는 “지금도 마음속에 ‘러브레터’를 쓰고 싶고,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지 생각한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러브레터’를 쓰고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설렌다”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 명불허전 명품 연기로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배우 배종옥이 ‘멜리사’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누구나 꿈꾸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다. 진솔하고 때론 아프지만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이며 와스프(WAST, White Anglo-Saxon Protestant)라고 불리는 슈퍼 엘리트 ‘앤디’ 역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배우 오영수가 출연한다. 그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장현성이 ‘앤디’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 작품을 관객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정말 오랫동안 좋아했다. 늘 꿈꿨던 작품이었는데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우 박정자, 오영수는 1971년 극단 자유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50년 이상의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우 배종옥, 장현성은 꾸준히 연극 무대를 병행해온 실력파 배우들로 서로의 작품을 모니터 하며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낸 만큼 두 커플의 앙상블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연극 <러브레터 LOVE LETTERS>는 오는 8월 11일 오후 1시에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12일 오후 1시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문의) 파크컴퍼니 02-69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