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사랑해요” 스토커 주의보
“연아 사랑해요” 스토커 주의보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1.26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캐나다인,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

김연아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스토커 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가을부터 10대 캐나다인 광팬이 “김연아를 사랑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오서 코치는 “급기야 최근에는 ‘김연아를 향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까지 받았다”며 “이 팬으로부터 김연아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김연아가 훈련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훈련장 입구에는 캐나다인 광팬의 사진이 붙어있으며 경비원들은 이 소년이 나타나면 바로 보안요원 혹은 경찰을 부르도록 했다.

그는 “지난가을 처음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사진까지 함께 보낸 그는 ‘김연아와 만나게 해달라’는 당부를 했고 나는 정중히 답장을 보내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이름만 바꿔 똑같은 메일주소로 비슷한 내용의 e메일을 수차례 보냈고 오서 코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 이 팬으로부터 김연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