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안녕, 서계동”
3년 만에 돌아온,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안녕, 서계동”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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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부터 21일 3일간 열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름밤 축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어린이·청소년이 연극을 일상에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단 야외 공연장, 스튜디오 둘, 소극장 판 등 국립극단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국립극단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국립극단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은 어린이·청소년이 연극을 일상에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이동형 공연을 개발하여 무대에 올리며, 어린이·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2013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 7번째를 맞이하였다. 올해는 ‘안녕, 서계동’이라는 주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창작극 <[   ]를 기다리며> <리베의 색은 빨강> <네발로 걷는 친구> <이 세상 말고> <헨젤과 그레텔 인 서커스(Hansel and Gretel in Circus)> 5편과 초청작 <그림자인형극으로 만나는 창부타령> <깨진 손톱> <돈키혼자> <돌부처와 비단장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벌레가 된 소년> <손순례 여사를 소개합니다> <재주 있는 처녀> <할아버지의 창문> 9편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아주작은극장에서 <인어공주> <단춤> <작은광대 우주극장 ‘탈이야기’> <허둥의원> 4편을 만날 수 있으며, <큰 인형 퍼포먼스 안녕, 씨앗씨>와 히스토리 극장 등이 마련되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특별히, 초청작 9편은 지난 10년간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 작품들로 채워졌으며, 히스토리 극장은 2013년부터 창작자들이 공연을 만들어 온 과정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의 지나온 길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2022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은 공연을 연습하는 스튜디오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나무 아래, 무대제작소, 국립극단의 앞 마당 등 원래는 극장이 아니었던 공간이 등나무 극장, 동그라미 극장, 블록블록 극장, 작은숲속 극장 등 작은 무대로 새롭게 변모하여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축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국립극단의 보유 물품과 2019년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제작물 및 객석을 최대한 재활용하였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은 “국립극단 실내외 공간을 공연장으로 디자인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오랜만에 열리는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경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동그라미 극장에서 진행되는 <큰 인형 퍼포먼스 안녕, 씨앗씨> <돈키혼자>와 게릴라 공연 <돌부처와 비단장수> <재주 있는 처녀>, 아주작은극장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며, 그 외 11편의 공연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의/예약 1644-2003 www.ntck.or.kr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