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볼 수 없었던 DMZ지역, VR‧AR로 경험한다
쉽게 가볼 수 없었던 DMZ지역, VR‧AR로 경험한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8.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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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실감미디어체험관, ‘DMZ 생생누리’ 운영 시작
2층 규모 체험관, 백두대간‧백령도 VR 속 여행 등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파주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미디어체험관 ‘DMZ생생누리(DMZ LIVE)’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DMZ 비밀의 숲, 녹슨 철모 속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복합매체로 연출한 체험 공간
▲DMZ 비밀의 숲, 녹슨 철모 속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복합매체로 연출한 체험 공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 미디어 체험관은 비무장지대(DMZ)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신상용), 파주시가 공동 협력해 조성한 체험관이다. 작년 11월 시범 개관 후 현재까지 2차례 시범 운영과 모니터링을 거쳐 콘텐츠 보완 작업을 마치고 지난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미디어 체험관은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한 3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의 공동 관광브랜드인 ‘DMZ평화관광’을 주제로 한다. 2층 규모의 체험관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의 역사, 생태환경, 상징성, 미래비전 등 DMZ의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법들이 활용됐다.

▲DMZ 생생동물원, 직접 채색한 동물이 스크린에 나와 움직이고 반응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
▲DMZ 생생동물원, 직접 채색한 동물이 스크린에 나와 움직이고 반응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1층 체험관엔 백두대간, 백령도 등을 VR시뮬레이터로 가상 여행할 수 있는 ‘드론라이더’와 DMZ의 사계절을 바닥과 벽면에 복합 연출한 ‘디지털 사계’, 직접 색칠한 동물들이 스크린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 ‘생생동물원’ 외에도 ‘셔틀라이더’, ‘DMZ 248’,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2층 영상관에서는 24미터 L자형 대형스크린을 통해 실감 영상으로 DMZ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DMZ 디지털사계, DMZ의 계절별 자연과 동식물을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요소로 복합 연출
▲DMZ 디지털사계, DMZ의 계절별 자연과 동식물을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요소로 복합 연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이며(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은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 발권으로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8천원이며, 파주시민 및 10개 접경지역(옹진, 강화, 김포, 고양, 연천, 철원, 인제, 양구, 화천, 고성) 주민들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상원 한반도관광센터장은 “주변 시설인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등과 제휴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해당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외시장 대상으로 방한 상품도 개발, DMZ 접경지역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