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시기관 함께하는 《2022 미술주간》 개최,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
전국 전시기관 함께하는 《2022 미술주간》 개최,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8.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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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예경, 230여 개 전시기관…9.1~11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시작할 즈음 대한민국이 미술에 물드는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전국 230여 개 전시기관과 함께 9월 1일부터 11일까지 ‘2022 미술주간’을 개최한다.

▲2021년 미술주간 현장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촉발된 미술에 대한 관심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등으로 더욱 확산됐다. 올해는 예전보다 높아진 미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뵌다.

먼저 전문해설사와 함께 갤러리, 공사립 미술관 등의 전시를 관람하는 ‘미술여행’을 서울,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 20개 코스로 운영한다. 특히 ‘미술여행’은 미술주간 프로그램 중 관람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는 여행 전문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여행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 ‘가볼래-터’와 협업해 연중 언제든 미술여행을 떠날 수 있는 미술관 코스를 소개한다.

공모로 선정된 대전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전시기관 11곳은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전시와 연계한 체험 행사,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한다.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의 경우 유‧아동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미술주간 현장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문화예술에 대한 장벽을 없애기 위한 시도로 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어 해설을 운영하고, 의왕시 정음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기(드로잉) 수업을 진행한다. 9월 6일(화)과 7일(수), 에이티(aT)센터에서는 장애인 창작 미술장터(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미술주간동안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 Art Fair)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개최된다.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2014년부터 개최한 위성 아트페어 스타트 아트페어(Start Art Fair Seoul)도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프리즈 행사에서는 한국을 찾은 전 세계 미술시장 전문가와 수집가들에게 정서영, 오민, 서도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기획전시를 비롯한 한국 미술을 선보인다.

▲2021년 미술주간 현장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미술 작가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홍콩 미술전문지 ‘아트 아시아 퍼시픽(Art Asia Pacific)’과 공동으로 한국 작가 12명을 소개하는 영문 책(『Extreme Beauty: 12 Korean Artists Today』)을 출판하고, 해외 미술전문가들이 최우람, 이수경, 신미경 등 중진 작가 13명의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미술관, 화랑, 비엔날레, 미술 전람회 등 230여 개의 전시기관에서는 입장료를 할인하고, 누구나 지역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작품을 살 수 있는 ‘작가 미술장터’, ‘한국 미술 시장 학술대회(KAMA 콘퍼런스)’ 등도 진행한다. ‘2022 미술주간’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