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어윈 올라프 기획전…“대만 수출”
수원시립미술관, 어윈 올라프 기획전…“대만 수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8.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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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만미술관서 SUMA 기획 ‘어윈 올라프 개인전’ 개최
대만 현지 관람객 뜨거운 호응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기획한 어윈 올라프의 전시《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가 국립대만미술관으로 수출됐다. 지난 13일에 국립대만미술관(NTMoFA)에서 전시를 개막했고, 개막식에는 국립대만미술관장 융페이 량,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 주대만 네덜란드 판사처장 귀도 티엘만, 작가, 미술 평론가,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대만국립미술관 전시전경
▲대만국립미술관 전시전경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됐던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의 기획전으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국내 첫 전시였다. 전시에선 작품 총 110여 점이 소개돼 미술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월 13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대만에서 열리게 되는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기획했던 전시의 제목, 전시 콘셉트(기획) 및 작품 구성, 전시 공간 디자인 배치까지 동일하게 진행된다. 전시 개막과 함께 지난 14일에는 전시를 기획한 수원시립미술관 박현진 학예연구사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팬데믹의 완전한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박현진 학예사 <팬데믹의 완전한 순간들> 특별강연 현장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국립대만미술관 샤오위 린 학예사는 이번 전시에 대해 “대만에서 열리는 올라프의 첫 전시로 네덜란드 거장의 그림을 현대 사진과 함께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대만의 기획전까지 준비한 수원시립미술관 박 학예사는 “이번 대만 전시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의 작품 구성과 순서는 동일하지만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 공간에 맞춰 포스터, 전시 벽면의 색상을 다르게 구성했다”라며 “기획 의도는 벗어나지 않되 공간과 환경에 맞도록 디자인을 변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13일에 개막한 국립대만미술관의 어윈 올라프 전시는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3,000명, 주말에는 4,000명의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미술관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