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 부산 갈라 콘서트 개최…“2030엑스포 성공유치기원”
오페라 ‘카르멘’ 부산 갈라 콘서트 개최…“2030엑스포 성공유치기원”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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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저녁 7시 30분,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팜므파탈 집시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오페라 ‘카르멘’이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뉴아시아오페라단은 31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신한카드 홀에서 오페라 ‘카르멘’(Carmen)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르멘’ 공연 장면 ⓒ뉴아시아오페라단
▲오페라 ‘카르멘’ 공연 장면 ⓒ뉴아시아오페라단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카르멘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죠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의 명작 가운데 하나다. 스페인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와의 사랑을 그린다.

극 중 각 악마다 나오는 전주곡을 비롯해 제1막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첫 노래(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들새)인 ‘하바네라’, 제2막의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제3막의 ‘미카엘라의 아리아’, 제4막의 ‘카르멘과 돈 호세의 2중창’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이다.

주인공 카르멘 역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타티아나 비친스카야(Tatyna Vitsinskaya)가 맡았다. 그는 주로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메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다음 달에는 조수미와의 공연도 앞두고 있다.

그와 함께 돈 호세 역에 테너 양승엽, 에스카미요 역에 바리톤 최신민, 미카엘라 역에는 청아한 목소리의 소프라노 이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또 프리스키타 역에 소프라노 박나래, 메르세데스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진경, 단카이로 역에 테너 이광진, 레멘다도 역에 테너 김성, 주니가 역에는 바리톤 최대한 등이 무대 위에서 음악적 앙상블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안정된 오페라반주 능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부산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4인조 성악그룹 체스싱어즈도 힘을 보탠다. 음악 균형은 마에스트로 허대식이 잡고, 김경미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예술감독은 전지영, 연출은 이효석이 맡아 무대를 구성했다. 예술 총감독은 그레이스 조 뉴아시아오페라단 단장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자체의 재정지원 없이 뉴아시아오페라단의 힘만으로 기획된 순수 예술 공연이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을 초청해 '문화외식'을 지원한다.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들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오페라 <카르멘> 갈라 콘서트는 부산 공연에 앞서 이달 2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