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원 내레이션 더해진 합창 음악극, 국립합창단 ‘마지막 눈사람’
배우 김희원 내레이션 더해진 합창 음악극, 국립합창단 ‘마지막 눈사람’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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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시인 최승호의 ‘눈사람 자살사건’의 텍스트에 작곡가 최우정의 음악이 만나 합창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 

국립합창단(단장 가며 예술감독 윤의중)은 오는 30일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 두 번째 시리즈로 <마지막 눈사람>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눈사람 자살사건’을 비롯하여 눈과 눈사람에 관련된 단상과 이야기가 있는 짧은 시편들을 엮은 작품으로, 빙하기의 지구에 홀로 남은 눈사람의 독백을 통해 문명의 폐허 위에 서있는 한 존재의 절망감과 고독 그리고 허무를 다룬다. 

다수의 합창 작품이 주로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공연은 배우 김희원의 내레이션을 통한 이야기와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영상 및 연출 요소를 가미, 더욱 드라마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작곡가 최우정은 뮤지컬 ‘광주’, 오페라 ‘1945’, ‘달이 물로 걸어오 듯’ 등 깊이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왔는데, <마지막 눈사람>에서도 작곡뿐만 아니라 리브레토 및 편곡 · 연출을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이라는 테마 아래, 클래식부터 합창 음악극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상호적 레퍼토리로 합창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합창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매까지 4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재관람 50% 할인(‘바다교향곡’ 실물티켓 소지자), 패밀리 35% 할인(4인 이상)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합창단(02-587-811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