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작곡가 윤이상’ 후기 작품 담은 음반 발매
서울시향, ‘작곡가 윤이상’ 후기 작품 담은 음반 발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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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국내 발매, 9월 2일 해외 발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지휘, 박수예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나는 세상에 더 많은 평화, 더 많은 선(善), 더 많은 순수함과 따듯함을 전하고자 한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을 음반이 발매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음반은 윤이상의 후기 작품들(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실내 교향곡)을 담고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2021년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실황과 별도 세션을 통해 음원을 녹음했다.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협연자로 참여했다. 

벤스케는 “윤이상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지만, 20세기 한국의 중요한 작곡가의 음악을 음반으로 남기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첫 곡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1992)는 작곡가가 조국인 대한민국에 바치는 헌사이다. 윤이상은 두 번째 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은 작곡가 자신의 75번째 생일 선물이자, 외손녀가 훗날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다. 마지막 곡인 ‘실내 교향곡 1번’(1987)은 단악장이지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보에와 호른, 현악이 서로 대립하고 상생하며 진행된다. 

스웨덴 음반 레이블 BIS(비스)를 통해 발매되었으며, 오는 9월 2일 해외에서도 발매되어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음원 사이트에도 등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