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2위 수상자 초청 공연
노원문화재단,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2위 수상자 초청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8.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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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부문 1위 최하영 & 2위 이바이 첸 연주
9.15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1·2위 수상자가 노원 무대에 선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은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를 오는 15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노원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바이올린과 2021년 피아노 수상자를 초청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수상자 최하영 ⓒKumho Cultural Foundation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수상자 최하영 ⓒKumho Cultural Foundation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경연한다.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되었다. 2020년에는 예정된 피아노 경연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다가 2021년 무관중으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파이널은 전석 매진으로 벨기에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12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이 최종 순위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이를 지켜보는 벨기에 국민들의 높은 관심은 음악인들만의 콩쿠르가 아닌 전 국민이 고대하는 행사임을 보여줬다. 전 세계 콩쿠르 중 국가의 여왕이 직접 주최하는 경연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유일하다.

올해는 첼로 부문 최초로 네 명의 한국인 참가자(문태국, 정우찬, 윤설, 최하영)가 파이널에 올라 전 세계 콩쿠르를 석권하는 젊은 한국 연주자들의 우수한 음악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올해 1위 수상자는 최하영으로 한국인 최초 첼로 부문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파이널 공연에서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은 연주자는 최하영과 2위 수상자 이바이 첸(중국)이 유일하다. 이번 노원 위너스 콘서트에는 1위 최하영과 2위 이바이 첸이 무대에 선다. 최하영과 이바이 첸은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보여준 콩쿠르의 생생한 감동과 열기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자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 수상자 이바이 첸

1부에서는 이바이 첸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부르흐: 콜 니드라이 Op.47을, 2부에서는 최하영이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Op. 104를 연주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인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두 첼리스트의 연주를 더욱 풍성하게 받쳐준다. 1·2위 모두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공연 중 노원에서만 공연한다.

2019년부터 수상자 콘서트를 추진한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 수상자를 노원에서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전 부문 수상자 무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