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선 작가 개인전 《어디까지 왔니?》…종합예술가 모지선의 40년
모지선 작가 개인전 《어디까지 왔니?》…종합예술가 모지선의 40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9.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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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복합문화공간 카포레, 10.3~31
40년 화가 인생 돌아보는 회고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40년 간 화가로 살아온 모지선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된다. 전시 제목 《어디까지 왔니?》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을 전하는 작가의 성찰과 회고가 담겨있다. 전시는 양평복합문화공간 카포레에서 10월 3일 개막해 31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1000호 대작, '선비' 시리즈와 모지선 작가
▲1000호 대작, '선비' 시리즈와 모지선 작가 (사진=모지선 제공)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36회 개인전으로 초창기 30대의 작품부터 근래의 근작까지 선보인다. 소품부터 1000호까지 대형 작품을 아우르며, 디지털 아트까지 50점의 엄선된 작품들이 4개의 주제를 가지고 관람객을 만난다.

1층 대전시실에는 1000호 규모의 <선비>시리즈와 <K-classic 을 그리다>, <nude-변주곡> 등 한국식 병풍대작들이 전시된다. <선비>시리즈는 1000호라는 큰 규모의 작품으로 일반 갤러리에서는 쉽게 전시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양평카포레라는 큰 전시장과 모지선 작가의 만남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층 전시실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누드크로키 연작과 세계 여행을 하며 그린 소품들이 양평의 자연과 어우러져 전시될 예정이다.

▲모지선, 아쿠아 콘서트 (사진=모지선 제공)
▲모지선, 아쿠아 콘서트 (사진=모지선 제공)

특히 이번 전시에선 모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LED 패널을 이용한 누드와 음악연주 스케치 신작이 공개된다. 별도로 만든 대형 암실 내 프로젝트와 대형 LED 모니터에는 디지털 신작들이 연속적으로 재생된다. 전시장 한쪽에는 2020년의 화가의 방 전시작품과 실제 작가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화가의 방이 별도로 꾸며진다.

전시에선 특별한 행사도 진행된다. 모작가가 K-classic 연작을 만들면서 교류해온 음악 동료들이 4주 동안 6번 음악회를 개최한다. 10월 3일 진행되는 오프닝에는 성우 배한성의 사회에 임동창 피아니스트의 축하연주가 펼쳐진다. 이외 모 작가가 직접 부르는 노래와 해석이 곁들어진 콘서트와 작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는 그림, 시, 산문, 성악을 넘나드는 종합예술가 모지선의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삶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어디까지 왔니?》展 행사 일정

- 10/3 오후 4시┃임동창 피아니스트 공연
- 10/15 오후 2시┃지노 음악회
- 10/4,11,18 (총3회) 오후 2시┃K-클래식 박유석 위원장주최 행사
- 10/22 오후 2시┃K-클래식 토크콘서트 : 작가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