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크댄스, 컨템포러리 발레 신작 ‘Edge(엣지)’ 공연
유미크댄스, 컨템포러리 발레 신작 ‘Edge(엣지)’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9.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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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안무가 김유미 ⓒ유미크댄스
▲안무가 김유미 ⓒ유미크댄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컨템포러리 발레 안무가 김유미가 이끄는 유미크댄스(Yoomique Dance)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인 <Edge(엣지)>를 공연한다.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안무를 맡은 김유미는 1929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이 있는 발레단이자 조지아주의 공식 발레단인 애틀랜타 발레단의 정식단원으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했다. 전문무용수로서 10년간의 국제경험과 발레단에 초청됐던 세계적으로 저명한 컨템포러리 안무자들과 함께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한 현대적 감각의 안무를 시도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세계 정상급 컨템포러리 무용단인 모믹스(MOMIX)와 에일리 세컨드(Ailley II(Alvin Ailey American Dance Theater))를 거친 성창용, 뉴욕의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발레단인 패리댄스 컨템포러리(Peridance Contemporary Dance Company)에서 활동하던 김유식과 김소혜, 뉴욕 에이쿤 발레단(Ajkun Ballet Theatre)와 홍콩의 발레단(HK Ballet)를 거친 안수현, 그리고 스페인의 국립무용단 2(Compania National de Danza 2)와 루마니아 오페라 발레단(Teatrul National de Opera Si Balet Constanta) 출신의 최희재 등 국외파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엣지(Edge)>는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저서 [사피엔스(Sapiens)]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류는 고도로 발달 된 과학 문명의 가속화 속에서 미래를 위한다는 전제하에 끊임없이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무수한 역사 속에서 그래왔듯,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군림하며 자연의 희생을 필요악으로 여겨왔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위기를 초래했으며 지구의 희생은 결국, 우리의 터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현대인이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인류의 발전과 인간의 행복 추구는 상이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김유미 예술감독은 “과거와 미래라는 역사 선상에 서 있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그 속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해 자행되어 온 인간의 이기심과 그로 인해 저지른 수많은 희생 속에 보여 지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라며 “작품 속 인간의 존재와 본성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 문명의 발전이라는 굴레 속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