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인천공항서 ‘한복’ 특별전 개최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공항서 ‘한복’ 특별전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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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서편 인천공항박물관 전시관, 23.2.28까지
한복이 가진 ‘아름다움‧의복으로서의 기능’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세계인이 오가는 길목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인천공항박물관 전시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대구박물관(관장직무대리 장용준)과 함께 특별전시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를 개최한다.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전시작, 활옷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서편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오는 30일 개막해 내년 2월 28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구박물관소장품인 ‘한복’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복식 ‘한복’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전시는 다채로운 색감의 저고리와 치마, 모자와 장신구를 함께 선보이며, 한복의 우수성과 의복으로서 한복의 기본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3개의 주제가 전시의 길잡이가 돼준다. “1부 홍색미감(紅色美感): 고귀한 신부의 옷”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문화를 대표하는 활옷을 선보인다. 활옷의 붉은 색은 신부를 상징하는 색이자 고귀한 신분을 나타내고 있다. 활옷과 함께 착용하는 ‘비녀’, ‘화관’ 등의 장신구를 전시하면서 활옷만이 가진 화려함과 우아함을 전할 예정이다.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전시작, 갓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부 의관정제(衣冠整齊): 모자와 옷을 바르게 갖춤”에서는 ‘갓’, ‘정자관’, ‘두루마기’, ‘저고리’ 등 조선시대 남성과 여성의 한복을 선보인다.흑색 갓과 흰 두루마기, 흰색 적삼과 남색 치마 등 한국만의 담백하고 깔끔한 미감을 강조하며, 한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K-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갓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자류도 함께 전시한다.

“3부 형형색색(形形色色): 한복의 다양함”에서는 ‘저고리’, ‘치마’, ‘당의’ 등 여성 저고리를 통해, 한국 전통적인 색감의 대비와 조합을 중점으로 선보인다.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전시작, 저고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특별전을 통해 인천공항박물관이 공항을 찾은 여행객에게 한국여행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할 문화예술 공간으로 역할을 하길 바라며, 박물관이 제공하는 문화재 관람을 통해 우수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