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미술관 공적 영역 탐구 프로젝트 ‘프리즘’ 개최
아르코미술관, 미술관 공적 영역 탐구 프로젝트 ‘프리즘’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9.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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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프리즘(www.prism-for-all.art)’…11월까지
“미술관의 연결 가능성” 의제 아래 시도된 활동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프로젝트 '프리즘' 홍보물(사진=아르코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술관의 다양한 공적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보는 활동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아르코미술관 공공프로그램 <프리즘>을 지난 28일 시작해 약 두 달동안 개최한다고 알렸다.

아르코미술관의 공공프로그램 <프리즘>은 “미술관의 연결 가능성”이라는 공동의 의제를 수립해 미술관의 전시, 교육, 홍보, 시설 등 각 사업 부분의 담당자가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는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에 선보인 대내외 협업을 통한 시각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인 <다정한 이웃>의 후속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개되는 미술관의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프리즘>은 미술관의 공공성을 실험하는 여러 활동을 기록하는 온라인 플랫폼이자 디지털 접근성을 구현한 온라인 프로젝트 <모두를 위한 프리즘> 웹사이트(www.prism-for-all.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온라인 플랫폼은 아르코미술관의 위성 공간으로서,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을 고려해 디자인 됐다. 음성인식과 보이스오버 기능을 적용해 디지털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에서는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대체 텍스트 및 6가지 무지개 색깔에도 적용해 ‘색깔 대체 텍스트’를 작성해 보여준다. ‘색깔 대체 텍스트’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협력 하에 완성될 수 있었다.

전맹 시각장애인 4인으로 구성된 ‘무지개를 만드는 물결’과 함께 시각장애인이 인식하는 다양한 색의 느낌과 경험을 완성하는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을 웹사이트에 활용했다. 이러한 시도는 시각 정보가 중심이 돼 온 미술관에서 ‘본다’는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로 해석해 보는 과정이었다.

<프리즘>은 2022년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하는 4개의 전시와 인미공, 그리고 공공프로그램이라는 사업을 “연결 가능성을 위한 미술관의 미래 비전과 실천”이라는 의제로 엮어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주제기획전 <투 유: 당신의 방향>의 연계 프로그램인 ”휠체어 워크숍“을 비롯해 <프리즘>의 의제 하에 전개한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플러그인해서 보여준다.

11월에는 독일문화원과의 협업으로 장애미술 기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예정돼 있다. <프리즘>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행사는 프리즘 웹사이트(www.prism-for-all.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