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하 작가, 일본 후쿠오카서 첫 개인전 개최
이구하 작가, 일본 후쿠오카서 첫 개인전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9.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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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410Gallery, 10.6~12
33번 째 이구하 개인전, 일본에 첫 선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먹’을 사용해 시간과 공간을 덧입히고, 그 흔적으로 서사를 만들어가는 이구하 작가의 33번 째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은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410Gallery(11-8-410 Kamikawabata-cho, Hakata-ku, Fukuoka-shi)에서 개최되며, 일본에 이구하 작가의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큰 의미를 지닌다. 오는 10월 6일 시작해 12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LEE KOO HA SOLO EXHIBITION IN JAPAN FUKUOKA' 전시 작품 (사진=이구하 제공)
▲'LEE KOO HA SOLO EXHIBITION IN JAPAN FUKUOKA' 전시 작품 (사진=이구하 제공)

이번 전시를 위해 이구하 작가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본에서 선보이는 전시인만큼, 작가는 동아시아 3국 한국, 중국, 일본의 재료들을 작품 안으로 담아본다.

이번 개인전에 출품되는 작품은 대한민국 대구에서 생산된 30수 광목천 위에서 완성된다. 작가는 광목천 위에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만들어진 먹을 쏟아 부어 시간적 순서에 의해 더해지고 지워진 흔적을 반복적으로 그려낸다.

▲'LEE KOO HA SOLO EXHIBITION IN JAPAN FUKUOKA' 전시 작품 (사진=이구하 제공)

이구하 작가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질료를 곳곳에서 모아 이곳에서 만들어진 태블릿에 쏟아 붇는 행위로 그들의 좋은 기운을 담고 싶었고, 지워내고 다시 더해지는 과정으로 그것들을 정제한다. 그 일련의 과정은 흔적으로 고스란히 보여지며 그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주된 테마다”라고 이번 전시 작업에 대해 말한다.

410Gallery의 Yutaka Tabata 대표는 이구하의 작품이 선의 아름다움과 공간 구성의 미학, 디테일이 돋보인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을 실물로 볼 때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이며, 전시 개최의 뜻 깊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