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사치갤러리서 ‘K-ART 세계화’ 첫 발걸음을 내딛다 
런던 사치갤러리서 ‘K-ART 세계화’ 첫 발걸음을 내딛다 
  • 오형석 객원기자
  • 승인 2022.10.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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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객원기자] 영국 런던의 중심에 있는 사치갤러리에서 오는12일부터 16일까지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StART ART FAIR LONDON 2022)가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유수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K-ART 특별전이 열린다.

스타트아트코리아는 9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키아프(KIAF)와 함께 진행된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StART ART FAIR SEOUL)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한국 미술시장의 높은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당시 참여한 우수 작가들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K-ART 특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한다.

오님, HOPE,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22

한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프로모션이 되어야 진정한 K-ART의 세계화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금번 K-ART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부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까지 K-ART의 성장을 이룬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이우환, 김태호, 전광영, 김병종, 이철규 화백을 비롯해 현재의 미술 트렌드를 이끄는 중견작가 및 신진작가 19명이 참여한다.

기안84, Alone 2, Oil on canvas, 162.2x112.1cm, 2022

특히 ‘버블코코’ 고양이 캐릭터로 유명한 낸시랭의 한국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위트 있는 캔버스 유화그림들 및 조각 작품, ‘도도새 작가’로 이름을 알린 대세 작가 김선우와 초현실주의를 표현하는 수레아 작가의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에 더해, 디지털 아티스트 레지나킴의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상징적인 5개의 작품과 조윤국, 미뇽, 윤민주, 김혜연 등 각자의 개성이 또렷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와 사회적 현상에 초점을 맞춘 신작을 선보인 바 있는 기안84 및 MZ세대 주목 작가로 자리 잡은 오민(송민호), 강희까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대중적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지나킴, Desert Flower, Digital Collage printed(framed), 90x138.9cm, 2022

또한, 미래의 K-ART를 준비하는 8명의 초, 중생 어린이 작가인 민지희. 이시울, 조수안, 변지원, 황다현, 양예준, 박예린, 고다경 학생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 개최 당시 진행한 학생 미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자로서 미래 글로벌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과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수레아, 예술토론회, relief,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227.3x181.8cm, 2022<br>
수레아, 예술토론회, relief,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227.3x181.8cm, 2022

한편 스타트아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3060세대 작가들의 독창성을 글로벌 미술 시장에 소개하여 차별화된 한국 미술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특별전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그간 세계적으로 한류가 시리즈, 영화, K-Pop 등 팝 컬처로 알려졌지만 최근 한국의 현대 미술 또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어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에서도 더욱 다양한 국내 작가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