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축제2022》 개최, “거리 위 다시 만나는 우리”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축제2022》 개최, “거리 위 다시 만나는 우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9.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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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및 노들섬, 9.30~10.3
3년 만에 완전한 비대면 축제, ‘당신과 나의 거리’ 주제
6개 프로그램, 30개 작품…해외 거리예술단체 다수 참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항상 함께 하고 있었지만, 지난 3년간은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우리의 거리’가 확 가까워지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 대표 거리예술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2022》를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광장과 노들섬에서 개최한다.

▲스토커시어터(STALKER TEATRO) <프로스페로(Prospero)>(이탈리아)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2022》의 주제는 “당신과 나의 거리”다. 주제 속 거리는 우리 일상 속 길의 의미인 거리(street)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적 물리적 거리(distance)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동안 멀어진 우리 사이의 거리(Distance)를 모두에게 개방된 거리(Street)에서의 만남을 통해 허물고, 예술적 상상력이 가득한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3년간 비대면과 제한인원 등 관람에 많은 제약을 두고 코로나 19 펜데믹을 견뎠다. 축제가 열리는 주말은 지난 26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첫 주말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실외마스크 착용이 완전히 해제된 이후 첫 야외축제로, 시민들에게 보다 큰 일상의 자유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그동안 관람하기 어려웠던 해외 거리예술단체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컴퍼니 퀴담의 <허벌트의 꿈>(프랑스), 그룹 푸하 <카오스모스>(스페인), 스토커시어터 <스텔리>, <프로스페로>(이탈리아) 공연이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9월30일(금). 10월1일(토) 진행하는 그룹 푸하의 <카오스모스>의 공연은 밴드 새소년, 국악 그룹 신노이가 협업하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합동 무대와 함께 펼쳐진다.

▲ 건축농장 <테란바그, 서울> 조감도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이번 축제는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총 30개의 작품이 참여한다. "모두를 위한 거리(Street for All)"는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요소와 거리예술의 공연성과 축제성을 함께 선보이는 구성이다. 퍼니 퀴담 <허벌트의 꿈>×그룹 푸하<카오스모스>×새소년, 컴퍼니 퀴담 <허벌트의 꿈>×그룹 푸하<카오스모스>×신노이, 천하제일탈공작소×프로젝트날다×고성오광대대 보존회 공연이 준비됐다.

“다시 연결된 거리(Distance between US)”는 다양한 장르 예술과의 협업해 새로운 시도를 한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건축/공간] 건축농장 <테란바그, 서울>, [사운드] 전광표<너에게 나에게, 듣다>, [미디어] 이재형 <Face of City_SEOUL> 등이다. “공모선정작”은 서울거리예술축제2022 국내 공연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김현기<자리>, 리타이틀<목적>, 마린보이<항해>, 모던테이블<헴베스> 등 총 11개 작품이 선정돼 관객을 만난다.

▲컴퍼니퀴담(Compagnie des Quidams) <허벌트의 꿈(Herbert’s Dream)> (프랑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협력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예술단체 및 유망예술가 양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발굴된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 “SSAF@노들섬”은 음악의 섬 ‘노들섬’을 테마로 음악 관련 거리예술과 서커스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특별프로그램”으로는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가 준비됐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오페라 작품을 극장이 아닌 야외공간에서 선보여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준비된 작품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2》의 자세한 정보는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www.ssaf.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일부 사전예약 공연이 있으나 현장 접수도 운영한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축제팀 02-3437-0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