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음식점 운영자들이 직접 간편하게 외국인용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음식’은 매년 한국여행을 오는 이유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부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별 방한객의 증가와 한식 세계화 추진으로 한식 메뉴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 보급이 절실하다고 판단, 국내 최초로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사이트(www.visitkorea.or.kr > T2지식마당 >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를 구축했다. 사용자들이 각 음식점의 환경과 기호에 맞춰 외국어 메뉴판을 직접 제작,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축됐으며 1,700여개의 음식메뉴가 영어, 일어, 중국어 간/번체 표기 자료로 지원된다.
이번 메뉴판 제작을 실제로 체험해 본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외국인 손님이 늘어 외국어 메뉴판 제작이 절실했지만 표기 방법, 예산 등 어려움이 많아 고민했었다. 이번 제작 사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환영했다.
관광공사 정연수 관광환경개선단장은 “사용자 이용이 쉽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 음식점 운영자들이 간편하게 외국인 접객용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올바른 표기의 외국어 메뉴판이 널리 보급 되어 방한외래객의 음식 언어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음식점의 수용태세 개선과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