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3년 만에 개최…“지하철 70회 증회, 버스 집중배차”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3년 만에 개최…“지하철 70회 증회, 버스 집중배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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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한강공원서 개최
원효대교부터 마포대교까지 불꽃 연출 구간 확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We Hope Again’이다.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이번 불꽃축제는 오후 7시 20분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먼저 첫 포문을 연다. 일본팀은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 40분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이 ‘신세계(A New World)’ 작품을 선보인다. 강렬한 음악과 어우러진 대규모 불꽃 연출이 특징인 이탈리아팀은 다시 맞이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지구를 위한 찬가’로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팀인 ㈜한화의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한화 관계자는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더 깊은 감동과 더 오랜 기쁨을 드리기 위해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We Hope Again·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된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관람 가능 구간이 그만큼 넓어져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불꽃 축제를 위해 ㈜한화가 새로 론칭한 ‘오렌지플레이’ 애플리케이션도 불꽃 작품의 감동을 위해 불꽃 작품의 테마 음악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장소에 상관없이 불꽃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불꽃 작품을 디자인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윤두연 ㈜한화 불꽃 디자이너는 “모든 불꽃이 스토리와 음악을 함께 머금고 있다”며 “꼭 음악과 함께 불꽃을 관람하기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꽃 드론’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 영상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소개 영상도 공개된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전 이벤트로 드론 511대를 활용해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서울시는 여의도 일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돕기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노선(마을버스 2개, 경기버스 3개 포함)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이에 따라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 등 4곳의 버스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나, 우회 경로 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리고,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나루역(5호선)은 안전을 위해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 폐쇄 조치된다. 이 경우 안내 방송과 현장 요원을 통해 다음역 정차 등 시민 안내를 실시한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임시폐쇄 조치는 과거 불꽃축제 행사 때마다 실시되었으며, 무정차 통과는 행사 시작 전 18~19시, 출입구 폐쇄는 행사 종료 후 20~23시 중 역사 내 혼잡도를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조치한다. 20시 이후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은 모두 폐쇄되며, 열차에서 하차하여 출구로 나가는 경우만 통행이 허용된다. 출구별로 안전요원 및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질서유지 및 여의도역(5·9) 등 인근 역으로 대체 이용을 안내한다.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도 불가하다. 공공자전거나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 씽씽)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운영 앱에서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행사 주최 측 인력이 주변 도로에 배치되어 지하철 환풍구 위에서 관람하지 못하도록 안전 사항을 안내하고, 인근 버스정류소 근처에는 현장 인력을 배치해 버스 우회 노선 등 문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안전한 관람을 위해 대중교통 증편 등 시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질서를 유지해 축제를 즐기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