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프리미어 아트 서울... 오는 13일 웨스틴조선서울서 품격 있는 호텔아트페어 열린다
제 1회 프리미어 아트 서울... 오는 13일 웨스틴조선서울서 품격 있는 호텔아트페어 열린다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2.10.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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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 64개 유명 갤러리들이 참가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제 1회 프리미어아트서울이 서울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프리미어아트서울은 국내외 64개의 유명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품격있는 호텔아트페어이다.

프리미어아트서울에는 동산방화랑, 금산갤러리, 다도화랑 등의 전통있는 화랑들과 더불어 갤러리가이아, 아트파크, 스마트갤러리, 쇼움갤러리 , 갤러리41 등의 중견 화랑들과 아뜰리에키마, 아카스페이스, 히든엠갤러리, 비트리갤러리, 갤러리언플러그드, 아트라, 블루월스, 갤러리베누스, 청엠갤러리, 앨리스아트 등의 신진 화랑들, 그리고 브루노마사, 세이야화인아트, 아트웍스파리 등의 해외 화랑들도 참가하여 다양성을 지닌 국제아트페어를 지향하며, 동시대 작가들을 국내외 미술 시장에 소개하여 아시아 예술 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김환기, 심문섭, 박서보, 김창열, 이우환, 김병종, 유선태, 전광영, 남춘모, 백남준, 최영욱, 이배, 오세열, 쿠사마 야요이, 알렉스카츠, 제프쿤스, 줄리안오피, 데미안허스트, 아야코로카꾸, 캐서린번하드, 앤디워홀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김명진, 김지희, 심봉민, 김우진, 루이스루이스, 이여름, 최승윤, 임승현, 여동헌, 맹은희, 오영, 박형진, Kostas Papakostas, Conrad Bitzer 등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치 집 안에 설치한 작품을 보듯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좋은 작품을 컬렉션 할 수 있는 활기차고 재미있는 호텔아트페어가 기대된다.

전세계 글로벌 인구 중에서 현재 밀레니얼(M)세대는 22퍼센트, Z세대는 20퍼센트로서 글로벌 인구의 약 42퍼센트를 차지하고 실제 노동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MZ 세대의 직접구매력은 총소득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만큼 소비와 마케팅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MZ 세대가 미술시장의 주체로 자리잡으면서 요즘은 미술시장이 다양화되어가고 있고 호텔에서 열리는 호텔아트페어도 아트페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형전시공간의 부족과 점점 상승하는 부스 대여료, 점증하는 관객과 컬렉터들의 수요, 전시자의 장거리 이동 및 물류/숙박 인프라의 부족, 지방의 경제적 성장과 시장 잠재성의 확대 등 다양한 변화의 요인들과 그에 대한 신속한 대처의 어려움이 대안적 아트페어가 등장해야 하는 필요성의 배경이 된다.

호텔아트페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컬렉터와 관객의 주거와 유사하거나 훨씬 고급스런 인테리어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는 점, 도심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동일한 규격의 많은 개별 전시부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원거리에서 온 전시자가 별도의 숙박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전시장과 달리 다양한 서비스가 호텔 측에서 제공될 수 있다는 점 등의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관광업을 주로 하는 지역의 호텔 입장에서도 공실을 줄이고, 잠재적 우수고객의 흐름을 확보하며, 더 나은 객실상품을 소개하고, 탁월한 문화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마케팅 모델일 수밖에 없다. 차제에 객실에 더 많은 작품의 전시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고안할 수 있다면 호텔은 미술 컨벤션의 독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비전통적인 형태의 미술 이벤트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소위 주류 미술 이벤트들이 담당하고 있는 시장의 영역 외에도, 새로운 시장의 개척과 확장, 관객들과의 접면 확대, 마케팅 방법론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 세대의 교체로 인한 관점의 변화에 대한 대응 등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요구될 것이다. 아트페어에 대한 수요 만큼이나 그 형식에 대한 실용적 분석과 실천 또한 핵심적인 사안이 될 것이다.

한국의 미술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의 대표 아트페어인 KIAF의 매출이 200억 원을 밑돌던 시기가 있었다. 최근까지도 한국 전체 미술시장 총 매출은 5천억 원이 안됐었다. 이제 그 두 배가 넘는 시장이 도래했다.

여전히 한국의 GDP 규모에 비교하면 미술시장은 더 큰 성장 여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매체를 통한 대중교육과 다양한 인프라, 탁월한 콘텐츠의 생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적으로도 이에 대한 적극적 검토와 지원이 뒤따라야 하겠다. 미술은 세계에서도 그렇듯이 한국에서도 문화적 성장과 향유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