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콜롬비아서 ‘한국 도자’ 아름다움 선봬
국중박, 콜롬비아서 ‘한국 도자’ 아름다움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0.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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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황금박물관, 내년 2.20까지
수교 60주년 기념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콜롬비아 현지에서 한국 도자가 가진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 / Cerámicas del Museo Nacional de Corea: voces de una cultura milenaria》을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에서 개막했다.

▲청자상감국죽문매병, 13세기, 높이29.2cm (사진=국중박 제공)
▲청자상감국죽문매병, 13세기, 높이29.2cm (사진=국중박 제공)

이번 전시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면서 기획됐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5,000명 이상의 군인을 파병한 국가다. 이번 전시는 콜롬비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문화재 전시로,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그간 중남미 지역 내 한국 대중문화에 집중된 관심을 전통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특별전이 개최되는 황금박물관은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표 박물관이다. 국중방에선 지난 2018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한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전시는 ▲1부 ‘도자에 표현된 일상생활의 미감’▲2부 ‘탄생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한 도자기’▲3부 ‘도자기에 담긴 장인정신’▲4부 ‘백자의 색과 문양에 담긴 조선인의 정서’라는 주제로 구성돼, 한국의 장인 정신과 예술혼이 녹아있는 토기와 도자기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의 삶과 문화,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달항아리, 18세기, 높이46cm
▲달항아리, 18세기, 높이46cm (사진=국중박 제공)

전시는 오는 2023년 2월 20일까지 개최된다. 국중박은 “이번 전시로 토기와 도자기에 녹아있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선보여 한국 대중문화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 ‘혁신’, ‘역동’, ‘기술’ 등이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출발했음 알리고자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