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개최,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
성동구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개최,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0.1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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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
역사기반‧문화예술 어우러진 축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성동구가 지닌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지역 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10월 15일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난 2018년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현장 (사진=성동문화재단 제공)

성동구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태조 이성계와 조선시대 왕들의 사냥터였던 ‘살곶이다리’를 배경으로 기획된 축제다.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이자 보물 제1738호로 성종 14년(1483년)에 만들어진 석교(石橋)다. 이 ‘살곶이다리’에는 태조 이성계가 태종 이방원을 향해 활을 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성계가 쏜 화살은 이방원을 빗나가 땅에 꽂혔고, 그 이후로 이 지역을 화살이 꽂힌 곳이라 해 화살꽂이에서 살꽂이로 변화를 거치며 ‘살곶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의 주요 행사로는 ▲사냥행차 퍼레이드 재현 ▲구립예술단체 공연 ▲뮤지컬 갈라쇼 ‘창업’ ▲전통체험 및 부대행사 등이 준비 돼 있다.

행사의 핵심 공연이라고 볼 수 있는 ‘이성계 사냥행차’는 소월아트홀 광장을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살곶이공원까지 약 2km 구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행차는 ‘사냥’이라는 주제로 취타대 및 어가행렬로 구성됐다. 사자춤과 판굿 퍼포먼스가 더해져 축제에 흥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현장 (사진=성동문화재단 제공)

행차의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구립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든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테마로 성동구립 꿈의 오케스트라, 구립합창단, 관내 예술인(한양대학교 교수진 및 학생 등)이 함께한다. 선곡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오페라 ‘탄호이저’ 수록곡과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베토벤 교향곡 ‘환희의 송가’ 등 익숙하고 웅장한 노래로 이뤄졌다.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뮤지컬 갈라쇼 <창업>도 주목할 공연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의 수록곡, 하여가와 단심가 등 역사성과 함께 국내·외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희로애락으로 표현한다. 출연은 이성계 역의 배우 서범석을 비롯 7인이 맡는다.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조선 건국을 담은 뮤지컬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축제 한마당을 준비했다”라며 “역사적 인물 태조 이성계가 숨쉬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성동구 대표 축제를 통해 많은 구민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고,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채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 태조 이성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유선(02-2204-755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