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세계 3대 오페라 ‘카르멘’ 무용극으로
성동문화재단, 세계 3대 오페라 ‘카르멘’ 무용극으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13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14~15, 소월아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라 트라비아타’와 ‘라 보엠’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로 손 꼽히는 ‘카르멘’이 무용극으로 재탄생한다.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무용극 ‘카르멘’을 10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양일간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인혁 연출
▲정인혁 지휘자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원작을 각색한 작품으로 집시여인 카르멘과 돈호세의 비극적인 사랑과 갈등을 품은 강렬한 러브스토리이다. 1875년 초연 당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오페라 중 하나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카르멘’은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과 스페인풍의 정열과 사랑을 무용으로 표현해 새로운 구성으로 시도한다.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연출가이자 최연소 국립오페라단 상근 연출가인 이의주와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국립발레단 출신 안무감독 유회웅이 연출을 맡았다.

박정원 교수(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장)가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으로 총괄 진두지휘하며 독일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인혁이 함께한다.

출연진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이다>의 암네리스(커버) 역으로 활동하다 이 공연을 위해 일시 귀국한 최찬양,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아이다>의 라다메스로 데뷔하고 얼마 전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호프만 역으로 열연한 테너 이범주, 듬직하고 강렬한 투우사 에스카미요 역의 바리톤 최병혁, 미카엘라 역의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소프라노 박수진과 이예니 그리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원 출신의 음악 코치 김민주와 젊고 패기 넘치는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무대 디자이너에 최진규, 한국 조르지오 아르마니 한승수 의상디자이너, 조명감독 김민재, 메이크업아티스트 구유진 등 세계 어느 무대에 견주어도 어깨를 당당히 할 스태프들이 소월아트홀의 카르멘을 위해 뭉쳤다.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지난 3월 ‘라 트라비아타-의사의 고백’을 통해 오페라의 샘물로 자리 잡은 소월아트홀에서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 무용극 ‘카르멘’의 화려한 향기에 빠져들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소월아트홀에서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 10월 15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며,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성동구민, 성동구 소재 직장인, 학생(대학생)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안내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소월아트홀(02-2204-640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