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제39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개최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제39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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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제39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에서 주최로 11월 1일 화요일,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음악회’로 출범하여 2006년 ‘대한민국국제음악제’라는 명칭으로 개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국제 규모로 개최된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이다. 특별히 제39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양국이 쌓아온 우정과 문화교류를 기념하는 음악회이다. 

이번 음악제는 베트남의 자존심 베트남국립오케스트라(Vietnam National Symphony Orchestra)가 내한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상임지휘자 테이지 혼나(Honna Tetsuji)가 지휘봉을 잡았고, 협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쇼팽콩쿠르 입상자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응우엔 베잇 쭝(Nguyễn Việt Trung)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15세에 비에니압스키 국제콩쿨에서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콩쿨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2위 입상과 함께 음악평론가상 등 7개의 부상을 석권하며 주목받은 재원이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연주자 본인의 인생곡으로 협연자의 기교적인 선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응우엔 베잇 쭝(Nguyễn Việt Trung)은 2020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내 쇼팽 콩쿨에서 5위를 수상한 베트남 신예 피아니스트로 하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폴란드 라디오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현재 세계 전역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들려줄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독주곡에 기반하여 24개의 변주로 구성된 피아노협주곡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함께 관현악의 풍부한 색채를 물씬 선사할 것이다.

베트남국립오케스트라는 1984년 창단 후 베트남 관객, 언론, 음악평론가, 음악계 인사들에게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과 전 세계 순회 연주회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국제적인 명성의 상임지휘자 혼나 테츠지(Honna Tetsuji)의 지휘와 베트남국립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력을 바탕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에서 깊고 풍부한 브람스 관현악의 정수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개최된 우리나라 최초(最初)의 국제음악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1975년 광복 30주년 음악제,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제, 2010년 G20 성공기원음악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음악제로 이어져 온 국가 문화 융성과 함께해온 음악제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www.m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