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해녀복의 재탄생, 진주아 개인전 'MACROEVOLUTION' 개최
폐해녀복의 재탄생, 진주아 개인전 'MACROEVOLUTION'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2.10.17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해녀복을 업사이클한 조소 작품 16점 선보여
갤러리 ICC JEJU에서 10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Gallery ICC JEJU가 오는 19일(수)부터 11월 7일(월)까지 진주아 작가의 개인전 <MACROEVOLUTION> 전시를 개최한다.

진주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6회의 개인전과 2회의 개관기념전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가인아트센터의 대표이자 제주도예가회, 제주미술협회, 조각가협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진주아 작가의 작품 비양 1호 (제주컨벤션센터 사진 제공)

작가는 제주 해녀들의 고단한 삶을 대표하는 물건인 폐해녀복을 재료로 사용해 조소 작품 16점을 ‘MACROEVOLUTION’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폐해녀복을 해체하고 한 땀 한 땀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독특한 오브제들을 통해 제주 해녀들의 삶의 흔적과 상처를 전달한다.

‘대진화(大進化)’라는 뜻의 이번 전시는 폐해녀복에 SF적 상상력을 더해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로 재탄생시킨다. 작품을 통해 환경에 유해한 폐기물의 기형적 변모를 드러내고 궁극적으로 SF적인 ‘새로운 종’의 탄생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종의 출현과 삶에 대해 재조명하며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반추한다.

작가는 "생계를 위한 작업복에서 해양 폐기물로 가치 전락해버린 해녀복을 재활용하여 해녀복에 깃든 삶의 상처와 시간성을 표현했다"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해양 환경, 생태계 등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제주 해녀들의 힘든 노동과 모성, 삶의 흔적과 상처 등을 전달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아 작가의 개인전 <MACROEVOLUTION>은 ICC JEJU 3층에 위치한 Gallery ICC JEJU에서 10월 19일(수)부터 11월 7일(월)까지 개최되며, 관람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다. 전시 관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 작가 프로필
진주아 / Jin jua / 秦周俄

▲ 활동단체 및 소속
현) 가인아트센터 대표
   제주도예가회 회원
   제주미술협회 회원
   조각가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