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사랑 이야기'오페라 홍윤애', 제주목 관아 內 연희각서 재현
제주 최고 사랑 이야기'오페라 홍윤애', 제주목 관아 內 연희각서 재현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2.10.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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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승화된 제주만의 콘텐츠 실제 일어난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 제주음협)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JDC)와 함께 오는 22일 제주목 관아 연희각 야외무대에서 창작오페라 ‘홍윤애’ 하이라이트를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 최고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공연으로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지역음악인과 지역민의 축제 ‘2022 제주음악제’ 프로그램 중 단연코 하이라이트이다. 2022제주음악제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제주음협이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주최하는 한 해 동안 제주에서 진행되는 음악축제다.

▲창작오페라 홍윤애 (사진=제주음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텨와 함께하는 창작오페라 홍윤애는 (사)한국음악협회 제주지회와 공동주최로 지속 가능한 제주만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옛 제주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재현하고자 기획되었다.

때는 1777년 조선시대 정조 암살미수사건(정유역변), 조정철은 제주에 유배되어 온갖 고초를 겪고, 제주 여인 홍윤애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 끝내 순절한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 전달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JIBS의 후원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제주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되어 제주지역의 뛰어난 문화예술 능력을 제주어로 구사하며 제주의 미를 한껏 선사한다.

예술총감독에는 제주 음협 지회장 오능희 씨, 작곡에는 제주 출신 홍요섭(음악학 박사) 씨, 대본에는 제주문인협회장을 지낸 고훈식 씨, 연출에는 극단이어도 강명숙 씨가 참여했다. 홍윤애 역에는 소프라노 고지연 씨, 남편 조정철 역은 테너 고용준 씨, 김시구 역에는 바리톤 김성국 씨가 맡는다. 협연에는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민간 오케스트라인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인규)와 임대흥 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창작오페라 ‘홍윤애’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오능희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양 최고의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동양 최고의 사랑 이야기 ‘홍윤애’를 말할 수 있다" 고 자신하면서 "공연장이 아닌 연희각 야외무대로 선택한 이유를 문화예술의 꽃인 종합예술 오페라를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관광객들에게 또한 쉽게 접근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위해 오 감독은 애월읍 유수암에 있는 홍윤애의 무덤을 찾고, 무덤을 관리하는 홍윤애의 친척인 박모씨와 제주애월읍민회 이광우 회장 등을 만나 여러 도움을 받게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오페라 홍윤애>의 예약은 별도로 이루어지지 않으나 관람객 수가 한정되어 있어, 제주 음협 페이스북과 제주음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