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눈에 비친 기후위기”…서울오페라앙상블 ‘빛아이 어둠아이’
“7살 아이 눈에 비친 기후위기”…서울오페라앙상블 ‘빛아이 어둠아이’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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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강 검은 숲’으로 상징되는 기후변화의 지구촌을 오페라화
11.10~13, 노원어린이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7살 아이의 눈에 비친 지구환경의 위기와 환경 이야기가 오페라로 탄생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장수동)이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를 제작하여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북부권의 새로운 문화공간이자 어린이전용극장인 노원어린이극장에서 공연한다.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 2021 초연 공연 사진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 2021 초연 공연 사진

컴퓨터 게임에 빠진 한 아이의 눈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기후 변화’를 오페라로 담아 낸 창작오페라 공연으로 오랫동안 ‘아이들을 위한 음악’에 천착해 온 작곡가 신동일이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낸 ‘환경’을 주제로 한 새로운 형식의 가족오페라이다.

신동일 작곡의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아 ‘검은 강, 검은 숲’으로 상징되는 오염된 지구를 여행하면서 지구별을 다스리는 생명의 ‘마고할미’, 그녀의 자식들인 빛의 세계의 ‘빛아이’와 어둠의 세계의 ‘어둠아이’를 만나 펼치는 일종의 로드어드벤처 모험의 세계를 그린 오페라로, 오페라 장르를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떨쳐내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환타지한 ‘가족을 위한 한국형 창작오페라’를 펼치고자 한다.

특히 주인공인 ‘한아이’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의 장소들을 여행하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푸른 강, 푸른 숲’으로 상징되는 자연 그대로의 지구 환경과 가족의 소중함을 관객과 함께 공감 할 수 있도록 국악 선율을 바탕으로 한 유쾌한 음악으로 구성된 창작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 2021 초연 공연 사진

가족오페라 <빛아이 어둠아이>는 이지홍의 대본, 신동일의 작곡, 권성준의 지휘 그리고 각색과 연출을 맡은 장수동 예술감독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아이역의 소프라노 정시영과 이 결, 빛아이역의 테너 석승권과 최용석, 어둠아이역의 소프라노 김은미와 김채선, 마고할미역의 메조소프라노 이미란과 신민정, 엄마역의 소프라노 신모란과 이소연, 아빠역의 바리톤 김지단과 정준식 등 그동안 서울오페라앙상블 작품인 <토스카>, <라보엠>, <돈 조반니>, <개구쟁이와 마법>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음악앙상블을 보여준 중견 성악가들이 최상의 무대를 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본 작품 <빛아이 어둠아이>는 5세 이상 관람가로, R석 3만원, S석 2만원에 판매중이며 조기예매할인, 어린이 및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서울오페라앙상블 02-741-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