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공공디자인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2022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디자인 토론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와 연계해 진행됐다. 지구 위기 시대 공공디자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제를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정부, 지역자치단체, 기업, 개인 등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이 2022년 만료됨에 따라 문체부와 공진원은 향후 5년간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실천 전략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제1차 계획의 바람직한 성과를 지속 확산하고, 한계점은 개선해 국민이 더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정책과 사업으로 실현시키고자 하고 있다.

토론회 세부 세션에서 새롭게 수립될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다양한 방향성이 제시됐다. 신세계프라퍼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도시환경과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ESG 실천 경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미니 몰(Minnie Moll)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조너선 채프먼(Jonathan Chapman)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농부 시장 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는 공공디자인의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디자인의 사회 책임성과 공동의 가치를 강조했다.

환경을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체 참여형 공공디자인의 실천들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로 제시돼 참여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강남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ʻ강남구 공공디자인 실험실’, 코엑터스(청각장애인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고요한M(고요한 모빌리티)택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하는 차량호출 서비스’,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통한 일회용 쓰레기 문제 해결 방법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 이러한 사례는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해결해 온 사회 문제를 지역과 협력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제시됐다.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한 공공디자인 토로회는 공진원 유튜브(youtube.com/kcdf2011)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토론회 행사의 자료집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 (publicdesig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