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먹감나무 아래 있는 집’, 두 번째 앵콜 공연 개최
연극 ’먹감나무 아래 있는 집’, 두 번째 앵콜 공연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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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3, 대학로 드림시어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가족을 잃은 아픔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그린 연극 <먹감나무 아래 있는 집>이 내달 앵콜 공연을 갖는다.

<먹감나무 아래 있는 집>은 김성진 작가가 지난해 강북연극협회 창립 8주년 기념사업인 ‘우리 동네 허브 연극 축제’를 통해 낭독공연된 작품을 올해 3월 <극단 목수>가 국립극장 별오름 무대에서 본 공연으로 시연한 작품이다. 

▲연극 ‘먹감나무 아래 있는 집’ 배역 캐스팅

이 작품은 전쟁이라는 자신의 의도가 아닌 타인의 의도로 가족을 보지 못하는 설움은 근 2년여 동안 코 앞의 부모형제를 만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상황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동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과거에 머물러있거나 현재에 집착하는 극중 인물들 모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외로운 인간상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낭독공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극단목수의 이돈용 대표가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듯 서정성을 한껏 자극한다. 여기에 낭독공연에서 ‘남자’ 역을 맡았던 손성호 배우를 비롯해 박은영, 김우경, 김효배, 최윤서, 이훈선, 엄희준, 동하 등이 출연한다. 

이돈용 대표는 “기존 연출에 새로운 해석과 서정성의 표현을 더했다. 선선한 늦가을 코로나19를 통해 잠시 멀어졌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에 대해 깊은 울림을 던져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극단 목수는 2004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희곡들을 발굴하자는 뜻을 모아 젊은 연극인들이 뭉친 단체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기수>, <진지한농담>, <홍시>, <맥베스리부트>. <붉은얼굴>, <복덕방>, <달밤>, <원숭이손>, <풍류극>, <네부카드네자르>, <금강산려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