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산 장미가 세계 경쟁력이다
경남,국산 장미가 세계 경쟁력이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1.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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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총 4,571t…483만 달러,국내 육성 장미 신품종 현장 평가회 가져

 국내에서 개발한 장미 품종이 외국 품종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9일 오후 1시 김해시 진례면 김원윤씨 장미재배온실에서 국내육성품종 장미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해 장미 총 4,571t에 483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김해 대동농협은 수출 물량 가운데 국산품종 비율이 5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최근 농작물 품종보호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딸기, 장미 등 품종보호 대상 작물의 품종 국산화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미 수출이 4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어 수출농업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장미의 우수성을 평가 검증하기 위한 국내육성품종 현장 평가회를 지난 29일 오후 1시 김해시 진례면 김원윤씨 장미재배온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경남도농업기술원 등 중앙과 지방 5개 기관에서 육성, 농가에 보급한 대표적인 장미 35개 품종에 대해 소비자, 종묘업계, 학계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품종별 특성과 전망 등에 관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장미연구사업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현장 평가회는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국내 육성품종의 우수성을 비교하고 개선점을 찾아 화훼산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 1997년부터 절화장미 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1년 ‘리틀선’ 등 4종의 신품종을 처음으로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20종의 신품종을 육성, 이 가운데 30여종은 농가에 보급했다.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하면서 외국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불이 현실화 됐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국산 장미품종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농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로열티 지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의 부담을 덜어나갈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