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율희 1인 판소리극…음악극 ‘괴물’
소리꾼 김율희 1인 판소리극…음악극 ‘괴물’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0.27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정동극장_세실 네 번째 작품
11.17~27, 국립정동극장_세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2019년 창작ing 시리즈에 선정돼 정동마루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올렸던 음악극 <괴물>이 3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 프로그램으로 음악극 <괴물>을 무대에 올린다. 쇼케이스 당시 정식 공연화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받아 올해 더 큰 무대에서 더욱 완성도 높아진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국립정동극장_세실, 2022 음악극 ‘괴물’ 연습사진
▲국립정동극장_세실, 2022 음악극 ‘괴물’ 연습사진

국립정동극장_세실은 유의미한 작품들이 지속적 생명력을 갖고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창작ing’의 연극, 뮤지컬 작품에 이어 11월 전통예술 장르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아티스트-관객-작품을 이어주는 창작핵심기지로 나아가는 국립정동극장_세실의 방향과 <괴물>은 그 의미와 꼭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음악극 <괴물>(작 김채린, 연출 전서연, 음악 류찬)은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셸리에게서 착안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냈는지, 메리 셸리가 창조한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인지 등 시간과 공간,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판소리의 어법으로 표현해낸다. 

판소리로 해석한 <괴물>은 메리 셸리가 가진 고뇌와 내면의 갈등을 1명의 창자가 나서 성별과 나이를 넘나들며 연기한다. 소리꾼 김율희가 직접 작창을 맡는 동시에 소리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활약을 펼친다. 김율희의 내공과 극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이번 작품은 소리가 눈에 그려질 정도로 시각적인 재미를 주는 음악으로 저마다의 삶 속에 비추는 메리와 괴물의 면면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쇼케이스 당시 멤버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쳐 깊어진 무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괴물>의 음악을 책임지는 류찬 감독은 “극 안에 있는 국악 요소들을 차용하기 위해 특유의 표현기법과 전통음악의 현대적 지점을 고민했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요, 굿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음악으로 관객 여러분께 작품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음악극 <괴물>은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되며, 20일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한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 www.jeongdong.or.kr 국립정동극장_세실 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