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기획전시 《선善도 악惡도 아닌》 개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기획전시 《선善도 악惡도 아닌》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1.02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층 기획 전시실, 2023.1.8.까지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 세 작가 작품 조명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장욱진의 대표적 화두 ‘불사선(不思善)’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의 작품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이계영)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023년 1월 8일까지 선보이는 《선善도 악惡도 아닌》전시다.

▲장욱진, 선도 악도 생각하지 말라 (Never think of good and bad), 목판화, 36x28cm, 1995
▲장욱진, 선도 악도 생각하지 말라 (Never think of good and bad), 목판화, 36x28cm, 1995 (사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공)

‘불사선’은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라는 선불교의 화두이다. 나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성찰은 욕망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로부터 오는 ‘정신적 공허함’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본다.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의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세 사람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았던 작가들이다. 이들의 고뇌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형상적으로 환원된다.

▲곽인식, 작품62-102, 전구, 유채, 91x91cm,1962,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곽인식, 작품62-102, 전구, 유채, 91x91cm,1962,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사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공)

전시에서는 대상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세 작가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본다.

▲최상철, 無物 22-06 70x192.9cm Acrylic on canvas 2022
▲최상철, 無物 22-06 70x192.9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공)

이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외부적인 가치를 좇지만 내면은 공허한 시대에 자신을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은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