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진주를 비롯해 경남도 20개 시군에서 동시에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2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국체전을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전국에 알리는 한편 세계 각국에 홍보할 방침으로 종합대책안을 수립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유발효과 4,799억원, 2,73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체전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국민들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정신함양, 지방체육 균형발전, 지역·계층 국민통합 등 사회적 파급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남은 이번 체전을 20개 전 시·군에서 분산, 개최해 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를 병행해 문화예술의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21세기 남해안 시대를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국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경남발전연구원이 지난해 8월 ‘2010년 전국체육대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남은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4,79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739억원, 6,416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경제적 효과를 유형별로는 시설 건립비가 2,301억원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영비 200억원(7.7%), 참석자 체류 99억원(3.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대전광역시에 비해 생산 유발효과는 2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6배, 고용 창출효과는 1.3배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체전 준비상황

 경남도는 13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발족, 대회준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와 교육청, 경찰청, 체육회, 시·군을 대회집행위원회(위원장 도지사)의 실시부 체제로 재편해 기관별 임무를 부여하는 등 대회준비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대회 엠블럼, 마스코트 등 대회 상징물 5개 분야 총 29개 작품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오는 8월 개·폐회식과 성화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개·폐회식은 경남의 특색을 살린 개성 있는 연출안 구상을 위해 전국 예술·공연 등 저명인사로 구성한 ‘기획연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대회정보와 경기기록을 제공하고 경남의 문화와 관광 홍보 역할을 담당할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 www.2010sports.kr)를 개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김태호 도지사 주재로 구체적인 준비 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만의 고유한 개·폐회식

 경남도는 개·폐회식 기획·연출 자문위원회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연출 방향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남해안시대’ 구현에 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개ㆍ폐회식은 경남의 역사성과 문화예술을 표현하면서 ▲과거(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김시민 장군과 논개의 진주성 대첩) ▲현재(환경수도 경남 표현 람사르총회, 따오기, 유엔 사막화방지 협약 등) ▲미래(동북아시아 7대 경제권 실현)를 표현한다.

 또 진주 남강유등축제 예술성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연출할 계획이다.

 현재 연출 전문 대행사를 공모하고 있으며 다음달 개·폐회식 연출 대행사를 선정해 연출방향을 최종 결정하고 3월께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체육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4월부터 출연진을 구성,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성화 경남 곳곳을 달리다

성화는 민족화합의 불(강화도 마니산)과 가야문화의 불(김해 구지봉)로 채화해 도내 전 시군을 순회 봉송하면서 도민과 함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성화는 9월말 채화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91개 구간에서 주자 690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성화는 10월 1일 경남도청을 출발해 창원~김해~양산~밀양 ▲10월 2일(밀양~창녕~합천~거창~함양) ▲10월 3일(함양~산청~하동~남해~사천) ▲10월 4일(사천~고성~통영~거제~진해) ▲10월 5일(진해~마산~함안~의령~진주) ▲10월 6일 진주시 일원~진주종합경기장을 달리게 된다.

▲숙박·교통·환경정비

 숙박대책은 시군별 경기 참가 인원에 따라 객실을 확보, 배정하고 청결하고 편안한 시설 지원을 위해 환경정비와 종사자 친절교육으로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통대책은 경기장별 주차장 설치와 소통대책으로 선수와 관람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 개최지인 진주시는 대회기간 경기장 주변과 주요 관문에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운행,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도로·경기장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전 시군의 가로변과 성화 봉송로 주변에 소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가로수 정비, 꽃동산·꽃탑 조성 등 경남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그린경남의 면모를 보여 준다는 전략이다.

▲대회 홍보전략

 대회홍보는 체전 열리기 전과 대회기간, 대회가 끝난 뒤 3단계로 운영할 계획이며 전광판과 대중교통 홍보로 체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간지,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 홍보와 홍보 책자 등 간행물, 홍보탑, 아치 등 홍보물을 제작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도민참여 대책

 성화 봉송 주자는 희망하는 도민 중에서 우선 선발하고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경기장 안내, 환경미화 등 체전 각 분야에 참여시키고 학교, 기업체 등과 자매결연을 통한 응원단 서포터즈를 구성, 운영한다.

 경남도는 시·군별 범도민자율추진협의회를 발족해 ‘친절·질서·청결’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경기장 시설 확충

 이번 체전은 육상 등 44개 종목에 대한 경기가 62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경남도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완벽한 경기장 준비에도 만전을 다해 나가고 있다.

 총 62개 경기장 가운데 33개소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신설  6개소, 개·보수 21개소, 타 시도 시설 임차 2개소 등으로 경기장 시설을 준비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경기장은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김해 하키경기장, 김해 카누경기장, 통영요트 운영시설, 의령궁도장, 창원사격장이다.

▲경남 1위를 넘본다

 경남도는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5위에 입상하는 등 9년 연속 상위권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도는 올해 체전을 위해 점수 비중이 높은 육상 등 기초종목 경기력을 향상시켜  대표선수 전력강화 훈련과 사기 진작책을 통해 종합 1위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10년 전국체전이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이번 체전을 통해 경남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성화봉송 코스 및 일정

      종목별 경기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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