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기술 매개된 새로운 예술 현장”
서울문화재단,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기술 매개된 새로운 예술 현장”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1.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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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 11.7~9
2010년 시작된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 현장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예술 창작의 확대를 실험하고 선보이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개최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2022》다. 이 행사는 지난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년간의 ‘언폴드엑스’를 거쳐 올해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로 자리 잡게 됐다. 페스티벌은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에서 11월 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AATB(안드레아 애너, 티보 브레벳), 악수, 대화형 로봇 설치, 로봇 팔, 오버사이즈 손, 가상 플랫폼, 가변크기, 2022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AATB(안드레아 애너, 티보 브레벳), 악수, 대화형 로봇 설치, 로봇 팔, 오버사이즈 손, 가상 플랫폼, 가변크기, 2022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페스티벌’ 형태로 더욱 확대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년도의 약 2배 규모, 총 18팀의 융합예술분야 정상급 작가가 참여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서울문화재단의 창제작 지원사업 선정작가와 국내외 초청작가,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관과 협약을 통해 초청한 작가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 트라이포드 원, 미래지향적인 사운드 로봇 퍼포먼스, 20분, 2022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는 ‘기술이 매개하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준비됐다. 전시는 주요쟁점에 대해 3개의 소주제로 작품을 분류한다. 첫 주제인 ‘데이터 판타지’는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알고리즘, 데이터 사이언스 등 데이터 기반의 실험적 예술을 소개한다. 스위스 전자예술 박물관(HEK)이 추천한 3개국 작가의 협업작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설치작품 ‘YANTO-뒤집어지지 않고 기울어지기’,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추천한 머신러닝 교육용 게임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 등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주제 ‘불확실한 종’은 인공지능 등 창작자로서 인간 외의 비인간형 예술가, 그리고 그 창작물을 탐구한다. 예술과 디지털 생태, 그리고 새로운 종들 사이의 미래 상호연계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독일 예술과 매체기술 센터(ZKM)에서는 팀 AATB의 ‘악수’를 추천했다. 유니버설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아 제작한 대형 상호작용 로봇이 눈길을 끈다.

▲노진아,
▲노진아, 히페리온의 속도,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틱스 조각 3개, 혼합매체, 140×140×180cm 의 조각과 가변 크기 영상 설치, 2022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마지막 주제인 ‘메타-스케이프’는 물리적 공간을 탈피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몰입적 경험을 하며 다종다양한 미래의 스펙트럼을 예측해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실시간 인터렉티브 설치작품과 웨이브 스케이프, 이원생중계 라이브 퍼포먼스 등이 전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이 ZKM, HEK,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 유니버설로봇과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국내외 융합예술 대표 기관이 함께 협업해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서울시 문화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