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신작 ‘二十四節氣-한숨’ 공연”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신작 ‘二十四節氣-한숨’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1.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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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 2008년부터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시종무용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022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을 선보인다. 

▲박시종무용단 ’춤타올라’
▲박시종무용단 ’춤타올라’

박시종무용단(대표 박시종)이 주최하고 박시종무용단·韓國舞同人會가 주관하는 2022 박시종의 춤 ‘겨울날의 풍경’은 각 계층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하며,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한다. 

첫 번째 작품 신작 ‘二十四節氣-한숨’은 “겁(劫)으로 흐르다 흩어지다 모이기를 반복하며, 그 변화 속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는 노자의 도덕경 문구를 모티브로 한다. 멈춘 적도, 끊어진 적도 없이 나선형으로 흐르고 있는 생이 있음을 말하며 이 節氣와 흐름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우주의 만물을 낳고, 기르고, 성숙시키는 에너지가 밀집되고 순환될 수 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무대는 무용수 전건호, 김혜연, 김민화, 이세이, 조현지, 유승아, 정선아, 최유란, 최정은, 김태희, 허이진, 조현지 등이 참여한다.
 
두 번째 작품 ‘춤타올라’는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삶과 춤에 대한 考察(고찰)이자 省察(성찰)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제껏 춤으로 걸어왔고, 오늘도 내일도 걸어가야 하는 끝나지 않을 춤의 길이자 旅程(여정)을 이야기하며, 춤이 주는 환희와 좌절의 양면성은 삶의 과정과 다르지 않기에 이 작업을 ‘춤, 삶, 그리고 춤’으로 정의하고 있다. 무용수 김지성, 박정한, 김혜연, 송효산, 이세이, 유승아, 정선아, 최유란, 어진, 최정은, 김태희, 김윤서, 허이진 등이 무대를 꾸민다.

박시종 대표는 “이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변의 어려움을 돌아보고자 하는 의미와 함께 춤 인생에 있어서도 매우 소중한 자극과 성찰을 주는 공연”이라며 “자연과 삶의 순환을 테마로 절제된 몸짓과 무대 구성을 담아 관객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예술가로서 초심을 확인하는 무대로 겸허하게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겨울날의 풍경’은 공연일 기준 방역 지침을 적용해 진행되며,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시종무용단(010-5483-377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