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시극... '즐거운 딸들아' 개최
경력단절 여성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시극... '즐거운 딸들아'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2.1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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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숲이다'가 마련한 시극 '즐거운 딸들아' 공연
13일 오후 5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다목적실서 열려

[오형석 서울문화투데이] 이태원 참사로 상할대로 상한 마음을 달래줄 아름다운 시극이 열다.

인문숲이다(대표 강은미)는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시(詩)극 '즐거운 딸들아'가 오는 13일 오후 5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즐거운 딸들' 공연은 지난 2019년에 한차례 열린 바가 있고,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올리게 되었다.

시극 '즐거운 딸들아' 출연진들이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행사로, '경력단절 여성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목적으로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시극은 강서정 연출로, 기선임, 김연주, 박연순, 박혜란, 양은주, 채경진, 천경자 등이 출연한다.

낭송되는 시는 최하림 시인의 '즐거운 딸들'을 비롯해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영숙의 '나를 낳아주세요', 김선우의 '몸살', 나희덕의 '뿌리에게', 허수경의 '여자 아이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집을 묻는다', 최승자의 '일찍이 나는' 등이다.

한편 시극을 주최하는 인문숲이다 대표 강은미씨는 "이번 시극공연이 지치고 힘든 여성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