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니코리아, 창단 연주회 개최…“샤를 리샤르-아믈랭의 라벨 협연”
필하모니코리아, 창단 연주회 개최…“샤를 리샤르-아믈랭의 라벨 협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1.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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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새롭게 출범하는 필하모니코리아가 국내·외 연주자 112명과 함께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지중배 객원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라벨 피아노 협주곡로 함께한다. 

필하모니코리아는 더브릿지컴퍼니(윤동진 대표)의 5년 기획 끝에 탄생했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의 장이자 클래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 기회 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프로그램, 지휘자·협연자와 더불어 관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지휘자, 협연자까지 고려한 기획을 할 것”이라며 “이런 기획에서 그치지 않고 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창단연주회의 지휘봉은 객원지휘자 지중배가 잡으며, 악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인 웨인 린이 맡는다. 제1바이올린 과 제2바이올린 수석은 대전시립교향악단 제2악장 태선이,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이자 현재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정단원인 김효경이 이끈다.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수석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수석 이윤미, 룩스트리오와 발트앙상블 첼리스트 채훈선, 경기프리모예술단 음악감독 조용우가 맡았다. 

목관은 뷔에르 앙상블 플루트 유지홍, 춘천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송영현, 인천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 이새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바순 수석 김현준이 이끌며, 금관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호른 수석 유선경, 오푸스 앙상블 트럼펫 최인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트럼펫 제1수석 배재혁, 서울시립교향악단 트럼본 부수석 제이슨 크리미가 이끈다. 팀파니는 대전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비상임) 한충호가 채를 잡는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협연하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와 11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으로 채워진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은 최근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협연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들려주는 라벨을 감상할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은 필하모니코리아라는 새로운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관객분들에게 들려드리기 위해 선정했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 관현악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러한 규모 때문인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이다. 매우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쇼스타코비치의 이 작품은 어딘가 통쾌함이 들 수 있을 정도의 해방감을 준다. 관객들은 이번 창단연주회를 통해 낭만 그 자체인 라벨과 규모에서부터 압도되는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문의 ㈜더브릿지컴퍼니 02-609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