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도 '대길'하게
올 봄에도 '대길'하게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2.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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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입춘 맞이 문화행사 개최

봄맞이 입춘첩을 받으러 가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이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인년(庚寅年) 한 해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며 입춘방(立春榜)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에서는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저명한 서예가들과(장학수, 김일성, 임옥녀)함께 입춘절 행사를 진행한다. 여러 문구(春祝) 중 하나를 택하여 신청하면 조선시대 궁궐의 기둥에 붙이기 위해 사용한 문양과 규격에 따라 작성된 용지에 쓴 입춘첩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월 2일과 3일에 걸쳐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목포지역의 저명한 서예가 분들이 직접 입춘방을 써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객들 가정의 화평축원을 바라는 마음에서 ‘부귀안락(富貴安樂)’, ‘수비금석(壽比金石)’,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문구를 적어 제공한다.

창덕궁관리소(소장 안정열)에서는 오는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입장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춘첩자와 솟대를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춘첩자와 솟대는 국가 또는 가정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우리 전통의 미풍양속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춘첩자 300매, 솟대 100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한편 예로부터 입춘에는 농악놀이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렸는데, 이중 대표적 행사가 입춘(立春, 2월4일)날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고, 봄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붙이는 입춘방 행사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