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립수목원,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전시 개최
문화재청-국립수목원,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전시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1.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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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내 대온실, 11.27까지
한국 정원 문화, 지역 민가 정원 조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과거 우리네 민족은 어떤 정원을 가꾸고 살아갔을까.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창경궁 내 대온실에서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출품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2020년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 정원의 시대별 변화를 기록하고, 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협약이었다. 지금까지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지역의 지정·등록 민가정원 38개소, 미등록 민가정원 59개소에 대한 현장조사와 사진 및 항공 촬영, 3차원 입력(3D 스캔)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VR콘텐츠(함양일두고택)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전시회는 양 기관이 그동안 축적해온 사진과 영상을 선보이고, 체험 구역 등 다양하게 공간을 구성해 한국 민가정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정원의 생동감을 더하는 꽃,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나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담장과 우물 등 민가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제작한 ‘자연을 품은 한국의 전통정원’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출품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또한, 민가정원 가상현실(VR) 체험 구역에서 개인 이동통신(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정원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전시관 외부를 활용해 최신 소재(포스아트)로 만든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을 설치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는 익산 조해영 가옥과 영동 김참판 댁, 논산 명재고택, 함양 일두고택 등 아름답기로 소문난 민가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가상현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042-610-76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