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최대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성황리 폐막
국내관광 최대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성황리 폐막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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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정보제공·비즈니스 부문 강화로 관람객 2.5%증가, 업체 4배·부스 5배 증가

국내관광 최대의 축제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Korea Travel Expo)’가 지난 30일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코엑스 홀 A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2004년 76개 업체, 99개 부스로 시작한 이래 불과 7년 만에 업체 400%, 부스 500%가 증가해 국내관광 최대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9년에 이어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부스유치 증가는 물론, 관광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형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추위가 풀리지 않은 연초이지만 각 지역을 알리겠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고 관람객들도 많이 오셨다”며 “내나라여행박람회의 더 큰 참여와 지지를 통해 관광선진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람객 수도 지난해 97,300명에서 99,800여명으로 전년대비 2.5%가 증가했으며, 특히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3만 2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내고장홍보마을’, ‘내나라쇼핑마을’, ‘내나라여행상품마을’, ‘내나라특산물마을’, ‘내나라테마마을’ 등 총 5가지 관으로 구성되어 선보인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각 지역의 관광코스 홍보 및 지역특산물 판매, 여행상품 판매 등 풍부한 정보 제공과 저렴한 여행상품으로 인해 나흘 내내 관람객의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관광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위해 비즈니스 측면을 한층 보강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트래블 마트와 온라인 시스템인 ‘비즈미팅’을 구축해 각 지자체와 여행업계 간의 B2B 장을 마련했으며, 국내 10개의 인트라바운드 업체가 한 자리에 모인 '내나라여행상품마을'에서는 활발한 B2C가 이루어져 국내 최대 비즈니스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행사였다.

행사장 내의 ‘내나라테마마을’은 막걸리관, 여행역사관으로 특별히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8개도 대표막걸리 27개를 선보인 막걸리특별관에서는 막걸리의 선풍적 인기를 반영하듯 이벤트를 통한 막걸리 시음, 개인별 체질에 따른 막걸리 추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10 대충청방문의해'를 기념하는 대규모 홍보관이 Hall B에 별도로 마련됐다. 충청권 각 시․군이 다양한 관광지 입장권, 지역관광 홍보물 등을 제공한 이 곳은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그리고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된 여행 무대에서는 KBS 생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우리고장 특별한 보물’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자체의 홍보가 이어졌으며, 어린이 뮤지컬, 아카펠라,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강원도, 경상북도가 최우수 부스상을 수상했으며 제주도는 최우수 인기상을, 그리고 신안군이 최우수 테마상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훌륭한 이벤트를 펼친 ‘템플스테이’는 최우수 이벤트상을 획득했으며 우수상에는 연천군, 안산시, 경북 울릉군, 경북 경주시 등이 수상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