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시작하는 《Diaf 2022》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시작하는 《Diaf 2022》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1.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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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맞은 대구국제아트페어, 11월 24일 개막
120개 국내 유수 갤러리, 해외 갤러리 9곳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대구국제아트페어가 올해 15회를 맞아 ‘Diaf (Daegu International Art Fair)’라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국제적인 미술 행사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첫 온라인 뷰잉룸(O.V.R)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에게 대구국제아트페어와 한국 미술 시장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iaf 2022》는 지난 2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동관 1층 4,5,6홀에서 개최된다.

▲변시지_정방폭포
▲《Diaf 2022》 출품작, 변시지, 정방폭포 (사진=대구국제아트페어 제공)

《Diaf 2022》의 시작은 2008년 시작한 ‘대구아트페어’다. 근대 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낳은 도시인 대구에서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세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행사는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Diaf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대구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현대백화점, 대경대학교, 태왕, ㈜SR이 후원한다.

국제아트페어로 새롭게 시작하는 Diaf는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갤러리신라, 조현화랑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수한 국내 120개 갤러리와 양 갤러리(Yang gallery, 토무라리(TomuraLee), 야리라거 갤러리(JARILAGER Gallery),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 등 해외(독일, 싱가포르, 중국, 영국, 일본) 9개 갤러리를 포함하여 총 129개의 갤러리가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Issu du feu A-04_이배
▲《Diaf 2022》 출품작, Issu du feu A-04, 이배 (사진=대구국제아트페어 제공)

국내외 1200여 명의 작가 5,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Diaf에서는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근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박선기, 이건용, 박수근, 이우환, 남춘모, 변시지, 장욱진, 박서보, 이배, 곽훈, 우국원, 백남준, 김태호, 최병소, 박형근, 정상화, 유영국, 김종학 등 국내 유명 블루칩 작가들과 청신, 잭슨심, 태우, 최형길, 감만지, 임수빈, 감성빈, 정성원, 진영, 조명학 등 근래에 MZ컬렉터들에게 주목 받고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국내 청년 작가들도 자리한다.

또한, 헤르난 바스, 다니엘 뷔렌, 조지 콘도, 조엘 매슬러, 애니쉬 카푸어, 쿠사마 야요이, 로즈 와일러, 캐롤 퓨어맨, 이미 크뇌벨, 알렉스 카츠, 제프쿤스, 무라카미 다까시, 마유카 야마모토, 팅가팅가, 요시토모 나라, 하비에르 까예하,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셀 오토니엘, 션 스컬리, 케니 샤프 등 다양한 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미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프리즈 서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미국 작가 조지 콘도의 원화 작품과 3억원의 가치로 평가받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도 이번 Diaf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데이비드호크니,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twenty eleven)-4 May
▲《Diaf 2022》 출품작, 데이비드호크니,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twenty eleven)-4 May (사진=대구국제아트페어 제공)

특별전 《K_팝아트의 오늘》도 주목할 만하다. 윤진섭 평론가가 기획한 《Diaf 2022》특별전은 제3회 인사미술제가 주최한 [한국의 팝아트1967-2009](2009) 이후 아트페어 특별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팝아트 주제전이다. 2009년 [한국의 팝아트1967-2009]전 당시 참여 작가였던 아트놈, 찰스장, 김준 등은 이제 중견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들의 변모된 세계를 살펴보는 것은 이 전시가 전해주는 즐거움이다. 권오상, 김기라, 김승현, 김준, 김지희, 김채연, 마리킴, 손현수, 아트놈, 윤기원, 이동기, 찰스장, 홍경택, 홍지윤 총 14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은 인사미술제 이후에 나타난 팝아트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중견에서 신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팝아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 팝아트의 현재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