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제1회 국제 현대미술 청년작가 “UP & COMING ARTIST AWARD” 공모전에서 13명의 작가가 수상했다.

사)섬아트제주(이사장 강민)이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공모는 40세 이하 청년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한국, 일본(도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대만(타이페이), 미국(뉴욕) 총 5개국에서 288명이 지원, 약 550점을 출품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강민 사)섬아트제주이사장이 맡았다. 심사기준은 독창성과 완성도, 시장성과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주애 작가는 1990년생 제주 출신으로 결핍을 드러내고 예술로 연결하며 도자기, 인형, 설치 등 다양한 작업으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의 토양에 뛰어들고 헤매며 제주의 숲 곶자왈의 에너지와 계절이 주는 사랑을 표현한 평면회화 <밀어내는 밤>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선혁 작가는 인체의 신경계와 유사한 식물의 분배체계의 형상에 주목하여 인간의 본질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여러 두께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자르고 이어붙인 후 채색하여 완성한 작가의 벗겨진 초상 시리즈 중 13번째 <Naked Portrait-13>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도쿄에서 활동하는 Taiichiro Hibiya 작가로 평범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여 반복되는 일상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팬데믹 기간동안 도쿄 거리의 출근길 시민들의 모습을 그린 드로잉을 겹쳐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아크릴 물감, 잉크, 테이프 등 다양한 재료를 콜라쥬하여 완성한 평면회화 <Crowds 22 #ForbiddenFruit>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선정작가상은 김민석, 김준환(JunD), 박길주, 박지수, 이건희(Acid), 이산오, 정재훈, 조성철, Michelle Cho, Yolie Yolanda 작가가 평면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작품으로 수상했다. 

사)섬아트제주는 대상 상금 1천만원, 최우수상 5백만원, 우수상 3백만원을 각각 수여했으며, 앞으로 수상작가의 전시 활동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2023년 7월 말 개최되는 아트제주2023 특별전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아트제주 스페이스에서 수상작 13점을 선보인 그룹전 <UP & COMING ARTIST AWARD SHOW>가 성황리에 종료되었고, 10일에 열린 시상식에는 강민 이사장, 이승아 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하여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가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훌륭한 작품이 많았고, 많은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흐름과 세계관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총평했다. 강민 사)섬아트제주 이사장은 “국제 대회인만큼 출품작이 우수하고 흥미로웠고, 이번 공모가 젊은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트제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는 아트제주 스페이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