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동 청사, 문화 복지 공간으로 새단장
유휴 동 청사, 문화 복지 공간으로 새단장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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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동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 동청사 4곳 리모델링 완료

유휴 동 청사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 어린이 문화교실의 모습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관내 4곳의 통폐합 청사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동 통폐합 과정에서 생긴 동 청사 시설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 휴식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강북구는 지난해 설계용역과 공사를 거쳐 올해 1월 송중동 자치회관, 송중문화정보센터(옛 미아9동)를 마지막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리모델링된 청사는 삼양동자치회관(솔샘관)(옛 미아1동),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옛 미아8동), 인수동자치회관(나눔터관)(옛 수유5동), 송중동자치회관, 송중문화정보센터(옛 미아9동) 등 4곳이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옛 미아9동 청사에는 ‘송중문화정보센터’라는 이름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청사 1층과 2층에 자리한 작은 공공 도서관은 12,000권 규모의 종합자료실과 모자열람실, 남녀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3월 개관 예정이다. 지하1층과 지상3층은 다목적강당, 문화강좌실, 새마을 문고가 들어서 동 자치회관으로 활용된다.

도서관과 함께 사용하던 옛 미아1동 청사와 옛 미아8동 청사는 교육 문화 공간으로 특화된다. 삼양동 자치회관(솔샘관)에는 컴퓨터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정보화 교육장과 문화강좌실, 다목적 강당, 헬스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유아를 데리고 온 어머니들의 휴식공간인 아가엄마 휴게방도 조성했다. 3~5층은 이전 그대로 도서관(솔샘문화정보센터)을 운영한다.

강북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청소년 도서관 시설에 1층 청사공간을 리모델링, 어린이 정보열람실, 어린이문화교실, 영유아방으로 꾸몄다. 지난 11월 개강한 어린이 문화교실은 어린이 과학교실, 어린이 리더십 & 스피치, 어린이 역사논술 등 어린이 관련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동 자치회관의 모습

인수동 자치회관(나눔터관)에는 문화강좌실과 새마을 문고, 탁구장, 회의실 등을 조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 사랑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2008년 6월, 17개 동 중 인구 2만명 이하 동 8개를 4개로 통폐합해 현재 13개 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행정동명을 미아 1~9동, 수유 1~6동 등 기존의 숫자 나열식 명칭에서 벗어나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 우이동 등 각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동명으로 교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북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관내에 문화 복지 시설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청사 리모델링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사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할 때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