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 5인의 만남, ‘스페셜 발레-존재의 이유’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 5인의 만남, ‘스페셜 발레-존재의 이유’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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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21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다사다난한 2022년, 일상의 혼돈 속 지금(NOW), 여기(THEN)의 시간을 반추하며 특별하고 의미있는 송년 춤 무대가 마련된다. 

▲(왼쪽부터)제임스 전, 백연옥, 김순정, 조윤라, 문영철
▲(왼쪽부터)제임스 전, 백연옥, 김순정, 조윤라, 문영철

지도자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온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들의 진정성과 지난 시간들이 선사하는 그리움과 열정의 송년 발레 판타지 무대가 찾아온다. 펜데믹 3년 차를 보내며 이들의 지혜와 예술가로서 걸어온 춤 인생을 돌아보는 6개의 창작 발레 레퍼토리가 일상의 피로감을 날리며 순수기초예술이 선사하는 우리 시대 대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꿈의 무대가 될 것이다.

‘발레’라는 춤을 만나 노력과 눈물의 시간을 지나, 한국 발레계의 선구자 역할의 이들의 모습을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여기 모인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 5인의 젊고 활기찬 현역의 젊고 탄탄한 모습은 이제 영상으로만 남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충분히, 아름답다. 이는 외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으로 그들의 진짜 춤인생을 만나본다. 

평생을 발레와 함께한 5인의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의 각기 다른 컬러의 5개 작품과 5인의 원로예술가가 한 작품에서 연기하는 소중한 무대인 제임스전의 안무작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만날 볼 수 있다. 발레라는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단 한번도 한무대에 함께 서보지 못한 그들이 연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는 그들의 춤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며 여전한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 무용계는 지난 70, 80년대 이후 50여 개가 넘는 대학무용과의 개설로 폭발적인 무용인구 증가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춤의 양적 성장은 주도하였지만, 작품성과 질적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의 7인의 원로예술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 무용계를 한 차원 성숙, 발전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품격 높은 발레 예술을 만들고자 <스페셜 발레_존재存在 (Being)의 이유>를 기획하였다. 공연기획 MCT의 주최로 마련하는 이번 무대는 우리 무용계 발레 스타의 역사를 기억하고 일반 관객에게 발레 대중화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스페셜 발레_존재의 이유’는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