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미술 선구자 ‘서동진’을 다시 보다
대구 근대미술 선구자 ‘서동진’을 다시 보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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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대구미술관 학술행사 개최
연구결과‧논문 모아 자료집 발간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지역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시작된 ‘대구미술연구회’ 가 오는 15일 <대구근대미술의 선구자 서동진>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술관 대강당에서 120명이 참여 가능한 ‘서동진(1900-1970)’심층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서동진, 자화상,1927,30-23,종이에 수채
▲서동진, 자화상,1927,30-23,종이에 수채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미술사 연구와 미술관 학예사 및 외부 연구자의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대구미술연구회’의 올해 연구주제는 근대 신미술의 시작을 알린 서동진이었다. ‘대구미술연구회’는 올 한해 주기적으로 모여 대구근대미술의 선구자인 서동진의 삶과 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세부 연구주제는 ▲인물 연구 - ‘서동진의 근대정신’, ‘서동진의 일가’, ‘서동진의 사회활동사’, ▲동시대 미술연구 - ‘서동진과 대구수채화단’, ‘서동진과 동시대에 활동한 재대구 일본인 미술가들’과 ‘서동진과 향토회’, ▲작품 연구 - ‘서동진의 인물화’, ‘서동진의 풍경화’, ‘서동진 작품의 과학적 분석’으로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1924년 서동진 개인전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1924년 서동진 개인전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서동진은 1920년대와 1930년대 대구근대화단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주로 수채화 작업을 한 작가는 대구 수채화 전통을 세우고, 향토회를 결성해 대구의 서양 화단을 공고히 하는 등 대구 지역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학술대회에서는 그간의 연구를 토대로 2부에 걸쳐 총 9개의 주제의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종합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올해 이뤄진 ‘대구미술연구회’의 ‘서동진’연구에선 서동진 연구의 기초 작업으로 아카이브 정리, 작품정밀분석을 실시했고, 서동진 관련 가족사, 교육활동, 대구미술사(大邱美術社), 미술활동, 사회활동 관련 사진, 문서, 기사 등 100여 점 이상을 정리 발굴했다. 또한, 대구미술관 소장품인 서동진 수채화 작품 7점과 동시대 비교 대상인 이인성 수채화 작품 1점을 비디오 현미경, 색도색차계, 자외선 광원기를 이용해 작품 손상여부, 바탕재, 색료 등을 정밀 분석했다. 미술관은 향후 조사 결과와 연구 결과, 연구논문을 모아 자료집으로 발간해 근대미술 연구자를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동진, 박명조 초상, 1920년대 32.5-23.5 watercolor on paper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학술대회는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과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기타 상세내용은 053-803-785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