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 반대 결의안 채택
종로구의회,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 반대 결의안 채택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2.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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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차 없는 거리 지정, 종로구민 의사 고려 않는 처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청와대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결정한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지정’에 종로구의회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는 지난 13일 제31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의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지정’에 반대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발송했다.

대표발의자로 나선 정재호 의원은 “서울시는 청와대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종로구민의 의사는 고려하지 않은 채 9월 17일부터 청와대로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주말·공휴일마다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라며 “청와대 인근은 대중교통이 열악해 주민 대다수가 자가용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공동발의한 나머지 10명의 의원들도 이에 적극 동의하며 종로구 15만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서울특별시의 사업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