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마데우스’ 2월 세 번째 시즌 개막…“김재범, 차지연, 전성우, 이재균 등 출연”
연극 ‘아마데우스’ 2월 세 번째 시즌 개막…“김재범, 차지연, 전성우, 이재균 등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12.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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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2~4.11,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연극 <아마데우스>(제작: PAGE1)가 2023년 2월, 세종M씨어터에서 삼연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세번째 시즌의 <아마데우스>의 주역으로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에 배우 김재범, 김종구, 차지연, 문유강이 출연하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에 전성우, 이재균,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에쿠우스>, <블랙코미디>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는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소재를 다루며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그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 바로 <아마데우스>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두 음악가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사이에 얽힌 사연을 다루며, 신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있는 이 작품은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살리에리’라는 노력파 음악가와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대립을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열망하는 예술가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깊이 있게 담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하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와 시대를 앞서간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두 캐릭터는 배우들에게 있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로 손꼽히기도 한다. 

먼저,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력파 음악가로 비엔나의 궁중 작곡가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에게 경이로움과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하는 ‘살리에리’ 역에는 배우 김재범, 김종구, 차지연, 문유강이 출연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의 중심이 되는 화자로서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소화하면서도 모차르트에게 느끼는 경외와 질투, 번민 그리고 신에 대한 원망에 이르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무대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분석으로 무대를 넘어 스크린, 브라운관까지 점령하고 있으며, 최근 tVN드라마 <슈룹>에서 권의관 역으로 반전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재범이 ‘살리에리’ 역으로 다시 한번 출연한다. 날선 감정들과 신을 향한 증오, 슬픔 등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2020년 아마데우스 재연에서 ‘살리에리’ 역으로 찬사을 받았던 배우 김재범은 이번 삼연에서도 더욱 깊어진 살리에리의 내면 연기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일리아드>, <랭보>, <사의 찬미>, <용의자 X의 헌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김종구가 ‘살리에리’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며,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선 변신으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차지연이 다시한번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로 합류한다. <아마데우스> 재연 무대를 통해 능숙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찬을 받으며,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 차지연은 재연 무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잠정 중단되는 등의 위기 속에서도 작품을 지지해준 관객들을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이번 삼연의 합류를 결정지었다. 또한,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 후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의 작품으로 브라운관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문유강이 3년여만에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신의 은총을 받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천재 작곡가라 칭송받지만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며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모차르트’, 독특한 웃음소리와 타고난 천재성,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캐릭터인 ‘모차르트’ 역에는 배우 전성우, 이재균, 최우혁이 출연한다. 

<어쩌면 해피엔딩>, <마우스피스> 등의 무대부터 드라마 <검사내전>, <열혈사제>,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배우 전성우가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또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엘리펀트 송>, 뮤지컬 <닥터 지바고> 등과 드라마 <어사와 조이>, <검은 태양>, 영화 <샤크 더 비기닝>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균이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데뷔 후,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목받으며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엘리자벳>, <올드위키드송>등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최우혁이 소집해제 후 첫 무대로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역으로 출연한다. 새롭게 모차르트로 캐스팅된 세 배우는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복잡하면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각기 다른 매력의 ‘모차르트’를 구현해 낼 예정이다. 

또한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배우 김벼리, 유유진이 캐스팅되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며 극에 입체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멀티 캐릭터 ‘작은 바람들’에는 임춘길, 박소리, 김민철, 김하나, 김예진, 김우성이 출연한다. 유명 프리마돈나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역에는 초연과 재연에 이어 손의완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요제프 황제 역으로는 도유안이 출연한다. 

2023년, 깊은 공감과 강렬한 여운으로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연극 <아마데우스>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온 다채로운 매력의 새로운 캐스팅으로 중무장하여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내년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초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