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2022 서울미디어아트위크》 참여…재단 지원 선정작 공개
서울문화재단, 《2022 서울미디어아트위크》 참여…재단 지원 선정작 공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2.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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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일대 광고판, 오는 21일 ‘서울문화재단 데이’로 시작
지난 3년, 재단 직‧간접적 지원한 다섯 작품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현대인의 일상 속속 곳곳 도사리고 있는 옥외 광고판이 예술로 아름답게 꾸며진다. 디지털 광고 매체의 예술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시민들에 새로운 형태의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공적 영역에서도 더욱 풍성하게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2022 서울미디어아트위크(Seoul Media Arts Week, 이하 SMAW)》가 개최된다.

 ▲오는 21일 서울미디어아트위크 서울문화재단데이 설치 예상 컷, 당산나무(PIVOTAL LAB)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문화예술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SMAW에 참여하게 됐다. SMAW는 오는 21일부터 5일간 삼성동 일대에서 개최되며, 무역센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이하 민관합동협의회)가 주최한다. 서울문화재단 외에 민간기업 협력사로는 그라운드엑스 클립드롭스, 레이빌리지, CJ CGV, 중앙일보, 메가박스 등이 있다.

재단은 SMAW의 개최 첫 날 21일을 맡아, <서울문화재단 데이>를 준비해 선보인다. 공개될 작품은 ▲서울환상소경(최성록) ▲당산나무(PIVOTAL LAB) ▲정중동 동중동(이예승) ▲불과 얼음의 노래(이수진) ▲Media樂:闕(궐),꿈꾸는桃源鄕(도원향)(김혜경) 등이다.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대형 전광판에서 오후 12시 22분, 6시 22분, 7시 22분, 8시 22분, 9시 22분에 매회 7분간 송출될 예정이다. 작품은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예술가들이 재단의 지원을 통해 창작한 결과물들이다. 지난 3년간 서울문화재단과 민간기업의 제휴협력을 통해 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된 예산은 약 4억 3천만 원이다.

▲오는 21일 서울미디어아트위크 서울문화재단데이 설치 예상 컷, 정중동 동중동(이예승)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환상소경>은 올해 포르쉐코리아와 함께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포르쉐 드리머스 온 시티해커스’ 선정 작으로, 거대 도시 서울에서 발견하는 이야기와 상상을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3D 스캐닝 기술과 아나몰픽(Anarmorphic,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구현된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서울의 풍경, 빛과 그림자, 시민들의 일상적인 움직임을 찾아볼 수 있다.

<당산나무>, <정중동 동중동>은 지난 2020년 설화수와 제휴해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불과 얼음의 노래>, <Media樂:闕(궐),꿈꾸는桃源鄕(도원향)>은 서울문화재단 시민청의 미디어아트 지원사업 <웨이브2021>의 선정 작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 또는 전통문화를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롭게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