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20여년 역사 지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미래 논의
한국도자재단, 20여년 역사 지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미래 논의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1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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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론소통의 장》 개최
재단 “공청회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 적극 반영 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앞으로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15일 이천 도자지원센터 만화당에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론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 관계자와 지역사회, 도예인, 도민 등 각계각층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20여 년간 변화한 시대와 환경에 대응하여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국제예술의 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론소통의 장》 현장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 도자 예술 행사로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세계 도자 예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지향점을 모색하며 수많은 담론을 제시해 왔다.

공청회는 김지혜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도자예술전공 부교수 사회로 ▲역대 비엔날레 현황 및 추진경과 설명 ▲공청회 개최배경 설명 ▲기조 발제 및 패널 토의 ▲질의응답 및 객석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현재와 미래-지속가능성 모색」에 대한 임미선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이인범 미술이론가, 문유진 독립큐레이터, 김순식 도예가, 조영석 이천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 김길성 여주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순식 도예가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큰 성과와 함께 오늘날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이 불가피한 시점에 도래했다”며 “변화의 시기에 맞춰 지난 비엔날레가 전시 및 학술 중심이었다면, 시대의 요구에 맞는 형식과 내용을 갖춘 인적교류 중심의 강력한 국제 문화 예술의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론소통의 장》 현장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조영석 이천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도자기의 예술과 산업적 가치를 다시 면밀히 살피고 요구에 충족하는 비엔날레와 축제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수요변화에 대응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지역 도자기 축제의 방향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길성 여주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장은 “시민들에게 사회·문화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적 담론을 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부대사업들을 각 지역단체와 연계해 인적으로, 사업적으로 상호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사업으로 연결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박승진 광주시청 관광정책팀장,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 김예성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책임큐레이터, 신왕건 이천도자기공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현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재단은 공청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방향성 확립 및 행사 기획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