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개인전, 12.28~23.1.3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리의 삶 속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모두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인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손에 잡히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이런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나아가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도스에서 28일 시작해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하는 이정민 개인전 《느린 환절기》다.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 하는 행위는 우리가 겪었던 삶의 경험을 시간의 지층 사이에 펼치는 것과 같다. 시간의 지층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유연하고 탄력적인 흐름으로 연결돼 가고, 그 가운데서 우리는 삶의 방향과 태도를 찾아나간다.
작가는 삶을 계절이 바뀌는 구간에서 어김없이 맞이하는 환절기로 표현한다. 인간의 삶 또한 환절기처럼 생성과 소멸의 경계에 자리한 시간의 변화를 느끼는 자연 그 안에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담은 이 작가의 화폭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 개인이 삶을 극복하고 미래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움츠러든 내면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품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머무는 내면의 심상을 포착해 시간의 가치를 깨닫고 삶을 반추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